본문 바로가기

문화연예

[BIFF특집]'영화의 바다' 가을향연

반응형
  
 

올해도 어김없이 항구도시 부산에서 '영화의 바다'가 드넓게 펼쳐진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음달 3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을 포함한 7개 극장 35개 상영관에서 열린다.

어느덧 성인을 눈앞에 둔 이번 영화제에선 70개국 301편이 상영된다. 이 가운데 월드 프리미어(전 세계 최초 상영)는 95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자국을 제외한 해외 최초 상영)는 42편이다.

개막작으론 그동안 좀처럼 접할 수 없었던 부탄 영화 '바라 : 축복'이 선정됐다. 승려이자 영화감독인 키엔체 노르부가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인도 남부 지방의 전통 춤인 바라타나티암을 통해 사랑과 희생을 이야기한다.

폐막작은 김동현 감독의 '만찬'이다. 2011년 아시아영화펀드 인큐베이팅 지원작이며, 가족의 불행을 담담하면서도 집요하게 관찰하는 작품이다.

부대행사도 여느 해처럼 풍성하다.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거장 임권택 감독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는 회고전이 마련된다. 그의 연출작 101편 가운데 70여편을 만날 수 있다.

임 감독은 개막 다음날인 4일 현지에서 102번째 작품 '화장'의 제작발표회를 열어 여전히 뜨거운 '창작혼'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주연으로 캐스팅된 국민배우 안성기와 원작자인 김훈 작가가 함께 자리한다.

또 올 2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박철수 감독의 추모전이 개최되며, 특별 기획 프로그램으로 중앙아시아·아일랜드 특별전이 선보인다.

해외 게스트론 강수연과 함께 개막식 사회를 맡은 홍콩 미남스타 곽부성과 중국 지아장커 감독,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소노 시온 감독 등 아시아 유명 영화인들이 참석한다.

이용관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어린이와 65세 이상 관객들을 배려한 키즈·실버 섹션을 보완하고 관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라운지와 테라스를 설치하는 등 서비스를 보강했다"며 "안정적인 영화제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성준기자 when@metroseoul.co.kr

ⓒ 메트로신문(http://www.metroseoul.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