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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LG 그램 14, 초경량 노트북으로 기네스북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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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1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초경량 그램 14'의 무게를 물병과 비교하고 있다. /오세성 기자

LG전자의 2017년형 '초경량' 그램 14 노트북이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4인치 노트북'으로 월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LG전자는 1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그램 노트북 소개 행사를 열고 그램의 두 번째 기네스북 기록 확보 사실을 공개했다. 세계 기네스 협회는 25개 국가에서 판매중인 약 70종의 14인치 노트북 무게를 측정해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LG전자의 2017년형 초경량 그램 14 노트북이 848g으로 1위에 올랐다. 2위 제품의 무게는 1179g으로 그램과의 차이는 331g이다. 

LG전자의 2017년형 초경량 그램 14 노트북 공식 무게는 860g이며 13.3인치 모델은 830g, 15.6인치 모델은 980g이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약 12시간(모바일마크 2007기준)이다. LG 그램은 이전에도 세계 기네스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15.6인치 그램 15는 980g의 무게로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5인치 노트북으로 월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그램의 무게를 줄이는 이유로 LG전자는 시장 판매량을 들었다. '초경량 노트북'으로도 불리는 울트라슬림 노트북 시장은 국내에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부터 매년 25% 이상 제품 판매량이 늘었고 지난해에는 일반 노트북 판매량도 넘어섰다. 지난해 3·4분기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노트북 10대 중 6대는 울트라슬림 노트북이었다. 2013년에 30%가 채 안되던 비중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비중이다. 

LG전자는 가벼움을 강조한 초경량 그램과 배터리 용량을 2배로 늘린 '올데이' 그램 두 라인g업을 동시에 내세우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친다.

올데이 그램의 작동시간은 13.3인치, 14인치, 15.6인치별로 각각 최대 24, 23, 22시간(모바일마크2007 기준)이다. 기존 제품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다. 13.3인치 제품 기준 최대 17시간 동영상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지만 경량화를 위한 노력으로 무게 증가는 크지 않다. 기존 그램에 사용되던 30Wh 배터리의 무게는 150g 내외다. 하지만 올데이 그램에 탑재된 60Wh 배터리 무게는 230g에 불과하다. 배터리에는 전자의 흐름을 도와주는 '도전재'를 줄이는 대신 충전에너지 비중을 늘렸고 전도성 향상을 위해 탄소나노튜브를 사용했다. 그 결과 13.3인치 제품 무게는 940g, 14인치 제품은 970g이다.

LG전자 손대기 한국영업본부 HE마케팅FD 담당은 "이제는 가벼움은 기본이고 사용시간을 얼마나 늘리느냐가 관건"이라며 "소비자 편의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LG 그램에는 키보드 백라이트 탑재와 노트북 최초의 DTS-X 사운드 솔루션 탑재 등 소비자를 위한 여러 기능이 추가됐다. LG전자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조배터리로 노트북을 충전해봐야 노트북은 소비전력이 커서 사용자들이 기대한 퍼포먼스를 내지 못한다"며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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