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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강남역 물역류보다 무서운 '스마트폰'…60대 통화중 낙뢰추정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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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휴대폰 주의보'

국내에서 또다시 낙뢰를 맞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60대 남성이 벼락에 맞아 숨진 것으로 추정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충북 음성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전 11시50분 음성군 맹동면 충북혁신도시 공사현장에서 김모(64)씨가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

김씨의 동료는 경찰에서 "벼락 치는 소리가 들려 밖을 내다보니 김씨가 쓰러져 있었다"며 "김씨가 전화통화를 하면서 운동장을 걷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김씨의 얼굴은 낙뢰로 인해 검게 그을려 있었으며, 사고 현장에는 불에 타 깨진 휴대폰 액정과 연기에 그을린 가죽 덮개가 발견됐다. 김씨는 우산을 들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휴대폰을 사용 중이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낙뢰가 휴대전화를 타고 몸속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국내 낙뢰사고는 지난해에도 발생했다.

지난 2012년 5월 28일 강한 소나기와 함께 천둥·번개가 치던 경북 예천군에서는 70대 할머니(이모씨·71)가 논둑에서 낙뢰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폰 외에 김씨가 몸에 지니고 있었던 물건이 없었다"며 "휴대폰 액정과 기기 사이의 틈이 벌어져 있는 것으로 미뤄 휴대폰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8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시간당 20mm의 강한비가 내리면서 서울 강남역 물역류 사태가 발생해 물난리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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