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브라질월드컵 기간 영동대로 코엑스 앞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월드컵 거리 응원전을 펼친다고 16일 밝혔다.
영동대로는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서울광장 응원 인파보다 더 많은 약 31만5000명(경찰 추산)이 모이면서 월드컵 거리 응원의 메카로 급부상했다.
구는 세월호 추모 분위기 속에 거리 응원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지만 총 3차례에 걸친 주민 설문조사 결과 평균 약 76%의 주민이 거리 응원 개최를 찬성한다고 응답, 최종 개최를 결정했다.
거리 응원은 영동대로 총 530m 구간에 달하는 거리에 메인 무대를 비롯한 총 4개의 스테이지를 구성해 응원 장소 어디에서나 경기 장면을 생중계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이벤트존에서는 경기시작 4시간 전부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 선수들의 첫 경기인 러시아전이 열리는 18일에는 가수 싸이의 공연이 펼쳐진다.
경기별 약 3만명 이상의 응원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거리 응원전은 강남구청·강남경찰서·강남소방서 등 각 분야별 유관 기관들이 수차례 회의를 통해안전 대책을 수립,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길 방침이다.
전문 경호요원, 구청 직원, 경찰, 모범 운전사 등 안전 인력만 최대 1000여 명이 투입될 예정이며 현장 종합 상황실을 비롯해 행사장 곳곳에 의무·소방·경찰 부스를 설치, 소방 차량 및 구급 차량을 대기시켜 위급 상황 발생에 신속히 대처할 계획이다.
응원전에 따른 도로 통제는 응원 시간동안 삼성역 사거리에서 코엑스(봉은사)사거리 구간의 상행 7차선(한전 측 도로) 통제가 진행되며 해당 구간 한전 측 버스 정류장 3곳이 임시 폐쇄된다.
- 조현정 기자(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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