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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공지영 SNS 글 ‘우려가 현실로’…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관련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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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재기에 관한 공지영의 SNS 글이 화제다/뉴시스
현실 고발 작가 공지영의 필력이 SNS에서도 발휘(?)됐다.

베스트셀러 작가 공지영은 부조리한 사회 제도를 고발한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과 '도가니'를 통해 '사형제도'와 '장애인·미성년 성범죄'에 관한 제도 개혁을 이루는 등 실질적인 사회적 변화를 이뤄낸 바있다.

글을 통해 현실을 바꾸는 공지영의 마법이(?) '예고 투신'으로 온라인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성재기에게도 이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지영은 25일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한강 투신 예고 글을 접한 후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산다"고 짧게 의견을 남겼다.

이에 성재기는 "나도 당신의 다양성을 익히 한다"고 응수했다.

그러자 공지영은 "그러네요. 어쨌든 투신은 마시길.."이라며 성재기의 투신을 말렸다.

하지만 성재기는 26일 "정말 부끄러운 짓이다. 죄송하다. 평생 반성하겠다"는 짧은 글과 함께 다리 난간에서 손을 놓고 뛰어내리는 사진을 공개한 후 한강에 투신했다.

공지영의 우려가 현실로 이어진 셈이다.

한편 공지영 외에도 성재기의 '한강 투신'글에 의견을 남긴 유명인들의 글도 주목받고 있다.

25일 한강에 투신하겠다는 성재기의 글에 첫 반응을 보인 유명인은 고종석 전 한국일보 논설위원.

고종석은 자신의 트위터에 "남성연대란 구호자체가 웃김. 수컷들은 이미 너무 견고하게(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연대하고 있음"이라면서 "애국보수연대, 친노깨시민연대라는 말 이상으로 웃겨. 연대 그만 좀 하고 개인으로 돌아가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성재기는 "니깟게 팔로잉 16, 팔로어 2만 4635. 숫자만 봐도 견적 나온다. 팔로어하고 맞팔 원하는 사람 예의상만 해줘도 팔로잉 숫자가 그렇겠니?"라며 "지깟 게 뭐나 된 듯, 시건방진 소영웅주의에 기회주의자. 니같은 놈이 계급 만드는 놈이야. 함부로 쳐지껄이지마"라며 비아냥댔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진지한 자세로 성재기의 글에 대응했다.

표창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남성연대대표 자살예고 관련 대책은 결코 입금 등 그 요구 받아주는 것이 아닙니다. 정신보건센터 등의 자살방지 정신과 긴급 상담 진료 등 응급 의료대책입니다"라면서 "공개한 이상 무시해선 안 되겠죠. 생명은 소중합니다. 누구든 이를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성재기 대표는 "너도 입닥쳐라. 표절창원아"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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