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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대한민국 물난리?…'남해안 적조-낙동강 녹조현상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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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녹조-남해안 적조
'남해안 적조-낙동강 녹조현상 심각'

최근 기상이변으로 발생된 비정상적인 적조, 녹조 현상으로 어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남해안은 적조로 어민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구미·상주 식수원인 낙동강 녹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낙동강 녹조 현상 심각

보름 전 낙동강 대구 식수원 인근에서 발견된 독성 녹조가 점점 상류 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취수장은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춰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강 상류 지역은 사정이 달라 독성 녹조에 노출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29일 "7월 중순 강정고령보 상류 가장자리 부근에서 증식한 조류가 27일 낙동강 전체로 확산됐다"며 "성주대교를 지나 22km 지점까지 녹조가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낙동강에 퍼지고 있는 녹조는 간질환을 일으키는 '마이크로시스티스'가 포함돼 있다. 낙동강물을 취수원으로 하는 대구의 경우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강 상류쪽의 경북 구미, 상주지역은 독성 남조류를 걸러낼 수 있는 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다.

환경운동연합은 "4대강사업 이전에는 거의 1급수의 낙동강물을 공급받던 구미와 상주지역이 이제 여름만 되면 독성 남조류 때문에 식수원 안전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며 "거대한 보에 막혀 일어나는 수질악화 현상이란 것이 단적으로 증명된 셈"이라고 주장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보의 수문을 상시적으로 열거나 보를 해체할 것을 촉구했다.



◆남해안, 적조 현상으로 급격한 수산피해

남해안에서 큰 피해를 내고 있는 유해성 적조가 부산, 울산, 경주 등 동해안으로 확산됐다. 남해안 적조가 동해안으로 확산된 것은 5년여 만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9일 부산 영도구∼해운대∼기장 앞바다, 울산 울주군 연안과 외측 바다, 포항 남구 구룡포∼경주 감포 동방 3마일 해상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이곳에서 국지적으로 고밀도 적조가 발생했다. 

부산 앞바다에서는 유해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30∼7천600개체/mL, 울산 울주군에서는 200∼3천개체/mL, 포항과 경주 앞바다에서는 500∼2천개체/mL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곳은 경남 거제시 지심도 동측∼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월포리 해변으로 늘어났다. 

적조경보가 내려진 곳은 전남 고흥군 내나로도 동측∼경남 거제시 지심도 동측으로 이곳 해역은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남 고흥군 나로도와 여수시 연안의 적조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남해군 서부∼남부∼동부 주변해역에는 적조가 넓게 산재해 있다. 

통영 산양∼곤리∼오비도와 한산 곡용포∼용초도 수역에는 고밀도 적조가 지속되고 있고, 거제시 대포∼장사도∼곡용포∼율포 해역에는 적조가 넓게 분포해 있다.

남해안 적조는 서풍과 바닷물 흐름이 약화돼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수산과학원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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