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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토피 환자가 아벤느 온천센터에서 온천수 입욕 관리를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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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벤느 온천센터 전경. | ■
프랑스 '아벤느' 온천센터에 가다
'현대인의 난치병'이라 불리는 아토피, 건선 환자들의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밤이면
심해지는 가려움 때문에 잠 못 들고, 짓무른 피부와 하얗게 떨어지는 각질로 심각한 경우 대인기피증까지 앓기도 한다. 이런 민감성 피부를
개선하려는 노력은 국내뿐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온천수 피부질환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프랑스 아벤느 온천을
찾았다. 이곳은 피에르파브르 그룹이 보유한 유럽 약국 화장품 1위 브랜드이자 민감성 피부 전문 스킨케어 아벤느가 시작된 본거지이기도
하다.
프랑스 남서부 세벤느 기슭에 위치한 작은 온천마을 '아벤느'에는 자연이 선물한 온천수로 각종 피부질환을 치유하는 온천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에 있는 105개의 온천 중 유일하게 프랑스 정부와 의학협회가 피부과적 치료 효능을 인정한 곳이다.
아벤느
온천수 기원은 27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736년 습진을 앓고 있던 말이 아벤느 지역의 물로 목욕을 한 뒤 피부병이 깨끗하게
나으면서 발견됐다. 이후 1975년 프랑스 제약회사 피에르 파브르 그룹이 인수하면서 아토피, 건선 등 민감한 피부질환 개선을 위한 현대식
온천센터로 탈바꿈했다.
오픈 첫 해 16명이 찾았던 아벤느 온천센터는 온천수 효능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2800여 명이 방문해 관리를
받았다. 주로 아토피 피부염(43%)·건선(35%)·기타 선천성 피부과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인데, 프랑스 내국인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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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천수 치료를 받은 어린이가 자신의 치료 전후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치료 전
있던 붉은 반점은 사라졌고, 우울했던 표정도 훨씬 밝아졌다. | ◆온천수를 이용한 피부 치료
프로그램 모든 치료는 온천수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마리 앙주 마르텡시 센터장은 "온천수 프로그램은 피부 개선 효과가 관리 후에도 오래도록
지속되는 것이 장점"이라며 "3주를 기본으로 나이·피부의 민감성·증상에 따라 '기본 케어' '국소 부위 트리트먼트' '특수 치료'로 나눈다"고
설명했다.
아벤느 온천수의 온도는 25.6도. 치료 시에는 34도까지 데워 사용한다. 개인 욕조에 20분간 몸을 담그고 기포 목욕을
한 뒤 5분간 선 채로 미세 분사 샤워를 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처음 입욕 시에는 살짝 차갑게 느껴진다. 마르텡시 센터장은 "뜨거운 물은 피부를
더욱 건조하고 민감하게 만든다"며 "아토피 환자들은 미지근한 물로 빠르게 샤워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피부가 심하게 건조한
중증환자의 경우 입욕 관리 후 고압 분사 샤워 마사지로 죽은 각질을 떼어내고 온천수로 만든 보습제를 바르고 랩핑하는 특수 치료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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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튼 마스크나 거즈 위에 온천수 스프레이를 뿌리면 집에서도 아벤느 온천수의 효능을
볼 수 있다. | ◆미네랄 함량이 적을수록 민감성 피부에 효과적 아벤느 온천수의 피부 진정
효능은 '적은 미네랄 함량'과 함께 '칼슘과 마그네슘의 이상적인 비율'에 있다. 아벤느 수자원연구소 베르트랑 셀라 책임연구원은 "아벤느 온천수는
미네랄 함량이 266㎎/ℓ로 낮아 마른 뒤에도 피부에 잔존물이 남지 않아 피부를 편안하게 해준다"며 "특히 칼슘과 마그네슘이 항염 작용과 함께
피부 보호막을 자연 복구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늘 같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수질검사를 10회 이상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아벤느 온천센터는 개선된 피부 상태를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온천센터의
세실리아 게바라 강사는 "가려울 때 손으로 긁는 대신 롤러나 도구를 사용하거나 자극 없이 보습제를 바르는 방법 등을 알려주고 있다"면서 "집에
돌아가서도 얼굴·팔 등 원하는 부위에 온천수 스프레이를 천천히 뿌린 뒤 손바닥으로 가볍게 두드리면 아벤느 온천수의 효능을 그대로 볼 수 있다"고
귀뜀했다./아벤느(프랑스)=박지원기자 pjw@metroseoul.co.kr
★아벤느 온천센터 치료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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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아벤느 온천센터에서 온천수 기포 마사지를
받고 있다. | -입욕: 34도 온천수에 몸을 담근 채 기포
마사지를 받는다. 피부 연화작용 및 진정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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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포 입욕 후 5분간 진행되는 미세 분사 샤워.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를 진정시킨다. | -미세 분사로 전신
샤워: 기포 입욕으로 불린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를 진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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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벤느 온천센터에 입소하면 3주간 치료를 받게
된다. 아벤느 온천수를 마시는 것도 치료 프로그램 중 하나다. | -온천수
음용: 치료 기간 내 수시로 아벤느 온천수를 마신다.
-고압 분사 마사지: 센
물줄기를 몸에 뿌려 죽은 각질을 떼어내고 가려움을 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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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다리, 얼굴 등 국소 부위에 진행되는 미세
분사 치료. | -국소 부위 미세 분사: 손·팔·얼굴 등
특정 부위에 온천수 미세 분사로 피부 가려움증·아토피를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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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건선 등이 심각한 중증환자의 경우 온천수로
만든 보습제를 바르고 랩핑하는 특수 치료를 받는다. | -보디 랩핑:
보습제를 바른 뒤 랩으로 감싼다.
★민감성 피부 메이크업 노하우 -알레르기
성분과 방부제, 향이 없는 화장품을 고른다. -피부 톤과 보색을 이루는 파운데이션 컬렉터로 붉은기를 가라앉힌 뒤 파운데이션을
바른다. -붉은색 피부는 녹색 컬렉터를, 자주색 피부는 노랜색, 기미가 많은 사람은 산호색 컬렉터를 바른 뒤 파운데이션을
바른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사람은 파운데이션을 바른 뒤 파우더나 팩트를 바르지 않는다. -피부뿐 아니라 두피 보습에도 신경을
쓴다. 피부에 바르는 보습 크림을 두피에 바르고 다음날 아침
씻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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