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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여행

제주, 알고보니 '템플스테이의 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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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천리 아홉굿마을과 올레 13코스

'서쪽에 샘(泉)이 많은 마을'이란 뜻의 이름을 가진 낙천리는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에서 동쪽으로 7km지점의 중산간에 위치하고 있다. 서부제주의 깊숙한 안쪽으로 관광동선이나 교통동선에서 멀찍이 떨어져있어, 예전에는 제주의 택시 기사들도 내비게이션 없이 쉽게 찾아가지 못했다. 그러나 2003년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선정된 이후 KBS2 '해피선데이-1박2일'등의 촬영 장소가 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게 됐다.

물맛이 너무 좋아 사색에 잠기게 된다는 낙천리 아홉굿마을은 '풍부한 연못' '비옥한 토양' '마늘·오이 등 농산물 풍작' '직접 만드는 보리빵' '아름다운 천연염색' '마을 숲 의자 1000개로 만든 쉼팡' '올레꾼과 마을사람의 이야기' 등 총 아홉가지의 좋은 점이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1000개의 의자는 각자 고유의 이름을 갖고 있어 그 내력이 더욱 재미나다.

낙천리 아홉굿마을은용수포구 절부암에서 출발해 저지리마을회관 등 내륙으로 향하는 올레 13코스에 속한다.


◆종교를 넘어 자연과 하나가 되는 제주 템플스테이

석가탄신일(17일)은 연등행사와 관등놀이를 중심으로 갖가지 민속행사가 열린다. 수박·거북이·오리·학·배·연꽃·잉어 등 민속신앙을 곁들인 다양한 연등이 거리를 채우고 강에는 연등을 실은 배를 띄운다. 연등 행사와 함께 제주의 자연 환경을 즐길 수 있는 템플스테이 장소로는 약천사·관음사·법화사·광명사가 있다.

서귀포시 대포동에 위치한 약천사는 조선 초기 불교건축 양식으로 지었으며 단일사찰로는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법당 안 종각에는 효도를 강조하는 글과 그림이 새겨진 18t 무게의 범종이 있으며 조선시대 임금인 문종과 현덕왕후·영천왕 등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약천사 템플스테이에서는 기본예절교육과 합장·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사찰 예절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홈페이지(www.yakchunsa.org/)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관음사는 제주시 아라동 한라산 동북쪽 기슭 산천단에서 3km 떨어져 있는 곳으로 사찰 주변에는 산천단·한라산·어리목계곡·탐라계곡 등이 있다. 한라산 등산로인 '관음사 등산' 코스를 끼고 있어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다. 법화사는 대한불교 조계종에 소속된 사찰로 신라의 무장 장보고가 창건했다. 템플스테이는 예불과 108예참·기도·참선·다도·마인드컨트롤·테라피 요가 등으로 구성돼있다.

광명사는 제주 불교사에 큰 업적을 남긴 방동화 스님이 창건한 곳으로 템플스테이를 하는 이들은 아침예불과 정해진 공양시간에 반드시 참석하고 사찰의 생활 방식에 맞춰 행동해야 한다. /권보람기자 kwon@metroseoul.co.kr



[ 세계7대자연경관 제대로 즐기기-가족여행코스 2탄: 2박 3일 코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제주관광공사가 가족여행에 꼭 맞는 코스를 추천했다. 온 가족이 함께 알콩달콩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장소부터 아이들이 뛰놀기 놓은 곳, 어르신들도 편하게 구경할 수 있는 관광 명소까지 두루 담았다.



*1일차 (서부지역): 공항→한림공원→유리의성→중식→사계해안도로 드라이브코스→박물관은 살아있다→국제평화센터(밀랍인형전시관)→중문단지 내 면세점 쇼핑→석식 후 숙소(중문 및 서귀포지역)

*2일차 (남부권 & 동부지역): 숙소→천지연폭포→칠십리 시공원 산책→성읍민속마을→중식→섭지코지→아쿠아플라넷(해양과학관)→세계자연유산센터→선녀와나무꾼→석식 후 숙소(제주시내)

*3일차 (중산간 및 북부지역): 숙소→마방목지(사진촬영)→산굼부리 또는 사려니숲길(일부구간)→국립박물관 또는 자연사박물관→용두암해안도로(자유시간-중식 및 무인카페이용)→공항




[제주어 시 감상]


<제주어>
가는 세월


고훈식


국민학(고어)교 동창을 질에서 만나신디

가이네 하르방은 아덜닮안

가만이 봐리단 솔째기 악수를 청햇다.

가이도 나 양지를 똘라지게 쳐다보단

반갑게 손을 마주 심언 웃이멍

너도 너네 아방 축으시 닮앗네 이.



<표준어>
가는 세월


고훈식


국민학교 동창생을 길에서 만나고는

그 친구의 할아버지의 아들인가 하고

한참 뜯어보고 슬며시 악수를 청했다.

그도 내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반갑게 손을 맞잡으면서 웃고는

자네도 자네 아버지를 빼닮았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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