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7대 자연경관 제주!
5월에 놓치지 말아야 할 관광코스
제주도 해안은 어디든 아름답다. 북부지역은 검은 바위가 푸른 바다에 깔리면서 빠져드는 완만한
지형, 서북부지역은 해안 단애를 타고 도는 드라이브 길로 유명하다. 남부 해안은 엉과 기정이 발달해 기암절벽 위 걷는 산책길이 좋고, 동부의
해안은 단애가 없는 대신 먼 바다로 펼쳐지는 해안풍경이 아름답다.
제주관광공사가 세계 7대 자연경관 제주에서 빼어난 해안 경승지
남원 큰엉이 있는 '올레 5코스'를 5월에 놓치지 말아야 할 코스로 추천했다.
올레 5코스는 서귀포시 남원포구에서
시작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로 꼽히는 큰엉 경승지 산책길을 지나 쇠소깍까지 이르는 길로 바당 올레와 마을 올레를 따라 걷게
된다.
올레 5코스의 시작점인 남원포구에는 올레 안내소 및 남원 큰엉 산책길이 있다. 남원 큰엉 산책길은 동쪽의 구렁비부터 서쪽
황토개까지 2.2km에 걸쳐 조성된 해안산책길이다.
단어가 익숙하지 않겠지만 '큰엉'이란 제주도의 방언으로 바다가 크고 높은
절벽을 말한다. 아름다운 해안을 가르면서 커다란 굴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언덕이라는 뜻도 함께 포함하고 있어 진정한 엉을 보려면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보다 바닷가로 내려가서 봐야 한다.
10m 이상인 높은 절벽을 따라 가다 보면 주상절리 층도 볼 수 있는데 그 빼어난
해안 절경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래서인지 제주도 사람들은 이곳을 제주 최고의 해안 경승지로 꼽는다.
남원 큰엉을 지나 마을길과
해안길을 지나가다 보면 동백나무 군락지와 이국적인 정취가 느껴지는 위미포구를 만나게 된다. 위미포구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걸으면 영화
'건축학개론' 촬영장소인 서연의 집이 나오는데 영화 흥행 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
올레 5코스의 마지막 지점인
쇠소깍은 제주도의 숨겨진 비경으로 소가 누워있는 형태인 강이 한라산 끝자락에 있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깎아지른 절벽 아래 효돈천 담수와
바다가 만나는 곳으로 맑은 용천수 그리고 해안절경이 끝내주는 올레 5코스 끝 지점이자 올레 6코스의 시작점이다.
◆제주의 문화
'제주 돌담' '제주 산담'
예로부터 돌이 많아 '삼다도'라 불린 제주도에서는 온갖 돌담들이 어우러져 거대한 돌담띠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 돌담띠를 이으면 10만 리까지 간다고 해서 중국 만리장성에 빗대 '흑룡만리(黑龍萬里)'라고도 했다.
이러한 돌담들은
대부분 그냥 굴러다니는 돌덩이들을 가져다가 쉽게 쌓은 것이 아니다. 일일이 깨고 깎고 다듬은 돌 하나하나에 사람의 손길이 배어 있으며, 돌마다
모난 부분끼리 서로 맞물리고 바람을 걸러내고 견뎌 무너지지 않게 하기 위한 선조들의 지혜도 담겨있다.
이처럼 제주 돌담은 제주의
바람과 어우러져 푸른 하늘, 에메랄드 빛 바다, 초록 들판, 그 사이를 나지막하게 흐르는 선으로 경계를 지으며 환상적인 풍광을 만들고 있다.
인간의 손으로 어쩜 저렇게 정겹게 예술의 진미를 표현할 수 있는지 감탄을 자아내기도 한다.
제주의 돌담과 더불어 또 하나 특색
있는 것은 제주의 '산담'이다.
산담이란 무덤 주위를 돌로 쌓아 놓은 것으로 조상의 모개 불에 태워지거나 방목중인 소와 말로부터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울타리를 말한다.
예로부터 제주의 중산간 지대는 공동 목장지대가 많았는데 소와 말을 놓아기르기에 양질의
초지가 필요했고, 더불어 잡목을 없애기 위해 불을 놓던 관행이 있었다. 그래서 무덤가를 돌로 막아놓았다.
제주 사람들은 아무리
가난해도 조상들 묘소의 산담만큼은 정성들여 만들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어떤 산담들은 나쁜 방향의 액을 막기 위해 다름 담보다 두세 배 높이 쌓아
방살막이 역할을 하기도 한다.
◆비 오는 날에도 '세계 7대 자연경관' 제주 즐길 수 있는 추천 관광코스
봄비가 와도
제주 여행을 망설일 필요가 없다. 비가 내리면 더욱 운치 있는 코스들이 제주에는 많다. 제주관광공사가 봄비 속에서 아름다운 자연과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코스를 추천했다.
<동부권
관광코스> 제주시→돌문화공원→에코랜드→중식→해녀박물관→스마트그리드홍보관→행원풍차단지드라이브→4.3평화공원→
마방목지→석식→숙소(제주시)
<남부권 관광코스> 서귀포시→이중섭미술관→서귀포 잠수함·마라도 잠수함→엉또폭포 또는
천지연폭포→ 중식→여미지식물원→제주국제평화센터→컨벤션센터(내국인 면세점 쇼핑)→석식→숙소(제주시 또는 중문지역)
<서부권
관광코스> 중문지역(숙소)→사계해안도로→소인국테마파크→녹차박물관→중식→제주현대미술관→신창해안도로(한림
방면)→한림공원→애월해안도로→숙소(제주시)
/박지원기자
◆제주어 시
감상
<제주어> 니 귀 반듯헌 마음
고훈식
늬 못헐 짓 헌
거 가만이 내불지 아니 헌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암시난
늬 착헌 일 헌 거 아는
사름은 다 안다 에완 시난 이루후제 발복헌다.
<표준어> 올바른
마음
고훈식
너 못할 짓 한 거 가만히 두지 않으리라 하늘이 알고 땅이
아니까
너 착한 일 한 거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다 잊지 않으니 반드시 복을
받는다.
◆제주 사진·영상 무료 제공
제주관광공사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사진과 영상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멀티미디어 콘텐츠 갤러리'를 운영한다.
갤러리는 제주관광 테마별 사진, 홍보 동영상, 투어 스토리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한 향후 해외 관광객 유치와 홍보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인도네시아어 등 7개 국어로
서비스한다.
콘텐츠는 제주관광 홍보·공공업무·보도용 등 공익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 회원가입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문의:
gallery.ijto.or.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