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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꺾이지 않는 가계부채 증가세…전달比 7.5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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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불구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95조7000억원이다. 전달 대비 7조5000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증가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2008년 이후 매년 10월 기준 지난해(9조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 지난 5년간 10월 평균(3조9000억원 증가)과 비교해봐도 2배가 넘는다. 올해를 기준으론 지난 8월(8조6000억원) 다음으로 많이 증가했다.

은행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23조4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 5조5000억원 늘었다. 전달 증가액(5조2000억원)보다 3000억원 많다. 마이너스통장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171조6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2조원 늘었다. 전달 증가액(8000억원)보다 2.5배(1조2000억원) 많다.

윤대혁 한은 시장총괄팀 과장은 "집단대출과 가을 이사철에 따른 주택거래 수요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었다"며 "또 추석 연휴와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은행의 수신잔액은 1450조8000억원으로 13조9000억원 늘었다. 정기예금이 지방정부 자금의 유입에 따라 6조2000억원 증가했고 수시입출식예금은 6조6000억원 늘었다. 

자산운용사의 수신잔액도 6조3000억원 증가해 47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5조1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채권형펀드는 시장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로 1000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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