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며 1170원 선 가까이 급등했다. 강한 달러에외국인들은 한국시장에서 짐을 싸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168.2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1.5원 급등했다.
지난 11월9일(15.3원) 이후 최근 한 달 동안가장 큰 상승폭이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인 것은 미국의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21만1000건이고 실업률이 5%라고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에서 새 일자리 증가량이 20만 개를 넘으면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신호로 여겨진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오는 15∼16일(현지시간)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다음 주 FOMC 회의를 앞두고 강(强) 달러 기조가 유지되고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금리 인상이 이미 반영됐다는 인식과 수출업체의 꾸준한 네고(달러화 매도)가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강세에 대한 기대로 외국인들을 한국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
외국인이 최근 나흘간의 유가증권시장에서 팔아치운 주식만 1조701억원에 달한다. 지난 11월부터 한 달여간 팔아치운 금액은 2조8872억원으로, 3조원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0%대 붕괴를 위협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분율은 2014년 3월26일(49.90%) 이후 계속 50%대를 유지해왔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한층 더 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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