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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목사에 조폭·전직 경찰까지…교통사고 위장 보험사기단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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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조장해 보험사기를 친 일당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 중에는 경찰 출신인 보험사 직원도 포함됐다.

청주지검은 17일 보험사기 혐의로 렌터카 업체 대표 A(43)씨와 조직폭력배 B(38)씨를 구속 기소했다. 이들의 범행을 도운 조직폭력배 4명과 경찰 출신 보험사 직원 2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자동차 관련 사고를 낸 뒤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B씨와 함께 다른 렌터카 업체의 보험사기를 조사하겠다고 협박해 3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추가됐다.

경찰 출신 보험사 직원 2명은 보험사기 조사를 무마시켜주는 조건으로 600만원의 사례비를 받아 챙긴 혐의다.

분당경찰서도 이날 성남의 한 교회 목사 C(58)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C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이 사용하는 렌터카에 신도 3명을 태우고 중부고속도로를 운행하다 고의로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치료비 등 명목으로 보험사로부터 518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비슷한 수법으로 모두 5차례에 걸쳐 489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김민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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