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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문소리 주연 '만신' DMZ영화제 최초 韓개막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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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경 감독, 맹수진 프로그래머, 조직위원장인 김문수 경기도지사, 집행위원장인 배우 조재현이 24일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경기영상위원회 제공
문소리 주연의 영화 '만신'이 올해 5회째를 맞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영화제 측은 24일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개막작을 발표했다. 박찬경 감독이 연출한 '만신'은 김금화 만신의 일대기를 통해 질곡의 현대사를 응시하고, 그 고통을 무속의 힘으로 어루만지는 영화다. 문소리를 비롯해 류현경과 김새론이 각기 다른 나이 대의 김금화 만신을 연기했다.

박찬경 감독은 "한반도의 분단 현실을 의식하고 주목하게 했다는 데서 '만신'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것 같다. 이번 영화는 더 많은 관객이 볼 수 있도록 문소리·류현경·김새론 등 잘 알려진 배우들을 섭외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평화·생명·소통'을 키워드로 한 제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는 민족과 종교 분쟁을 비롯해 환경오염, 청소년 문제 등 지구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문제들을 소재로 38개 국에서 출품된 119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총상금이 3650만원인 경쟁부문은 국제경쟁(10편), 한국경쟁(8편), 청소년 경쟁(7편)으로 나뉘어 수상작을 선정한다.

비경쟁부문에서는 영국 노동영화의 상징인 켄 로치 감독의 다큐멘터리를 비롯해 멜로 드라마의 대가 막스 오퓔스, 프랑스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장뤽 고다르 등 거장들의 다큐멘터리를 만나볼 수 있다.

특별전에는 '정전 60주년 특별전', 라트비아 출신 다큐멘터리 감독 헤르츠 프랑크를 추모하는 '헤르츠 프랑크 회고전', 중동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다큐멘터리를 조명한 '중동특별전'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특별전' 등이 열린다. 이 외에 다큐멘터리의 경향을 담은 '비욘드 다큐', 심야에 영화를 볼 수 있는 '다큐 나잇' 등이 신설됐다.

이번 영화제는 17~23일 임진각 캠프 그리브스와 경기 고양 롯데시네마 라페스타에서 열린다./유순호기자 suno@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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