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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미-러, 시리아 사태 합의…"내년 상반기까지 화학무기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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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의 화학 무기 폐기에 합의했다.

14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내년 상반기까지 시리아의 화학 무기를 해체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합의는 양국 대표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지난 12일부터 회담을 벌인 끝에 이뤄졌다. 합의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는 일주일 내 화학무기 보유 현황을 완전히 공개하고 내년 중순까지 무기를 해체해야 한다.

미국과 러시아의 합의안으로 시리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기본 골격'은 마련된 셈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합의안으로 미국의 시리아 침공이 사실상 무산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가 화학 무기 해체를 거부할 수 있고, 오바마 행정부가 독자적으로 군사 행동을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추후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한편 지난달 21일 시리아에서는 신경가스 공격으로 민간인 14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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