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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0일 오전 국회를 방문해 국회의장실에서 정세균 의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귀국 후 대권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20일 8개월만에 국회를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과 심재철·박주선 국회부의장을 예방했다.
정 의장은 반 전 총장에게 "국위를 선양하시고 금의환향하셔서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소중한 경험을 하셨으니 그런 자산을 국가적 어려움이나 국민을 위해서 잘 써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에 반 전 총장은 "월요일부터 나흘 동안 지방을 다니면서 '민생 투어'를 했다"며 "국민이 경제라든지 여러 가지 정치 상황에 대해 많이 어려워하고 걱정하는 것을 듣고 봤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대통령 탄핵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특히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저는 의회민주주의를 믿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심 부의장을 만나 "여러 가지 분열상이 있는 걸 많이 느꼈다. 어떤 면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증오도 있는 것 같다"고 영·호남 지역감정을 거론했다.
또한 반 전 총장은 박 부의장을 만나서는"국민의 투표로 선출되는 총리나 대통령은 우선 국민의 신임을 받는 게 중요하다"면서, "제가 가끔 '이걸 이런 식으로 해달라'는 말을 들으면 '우선 내가 당선부터 돼야 당신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겠느냐'는 식으로 농담한다"고 말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신당 창당이나 기성정당 입당 등 자신의 정치적 거취에 대해 "아직은 결정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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