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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발라드 음악실험 성공한 그녀들 이젠 다시 센 언니가 그리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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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이 올해 발표한 세 번째 싱글 프로젝트 '그리워해요'로 정상의 걸그룹임을 입증했다. 기존의 에너지 넘치는 일렉트로 힙합이 아닌 겨울 감성을 물씬 풍기는 발라드로도 차트 정상에 올라 폭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여성스럽고 섹시한 매력을 한껏 담은 뮤직비디오로도 화제를 모았고, 5년차 그룹의 끈끈한 팀워크를 확인한 노래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찾았다.



그리워해요 = 남녀간의 평범한 사랑을 넘어 가족, 친구끼리 느낄 수 있는 사랑 이야기도 될 수 있다. 새로 다가오는 사랑에게 전하는 내용이자 떠나간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모두 담았다. 멤버들이 녹음 때 서로를 생각하며 불렀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됐다. 나중에 2NE1이 아닌 각자 활동한다면 이런 느낌일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씨엘)

창피할 정도로 녹음할 때마다 눈물이 났다. 테디 오빠(프로듀서) 앞에서 잘 울지 않는데 노래하며 엉엉 울었다. 테디 오빠가 놀라더라. 그 감정을 고스란히 담았다.(박봄)

전에는 어려서 감정 표현과 전달이 잘 안 됐는데 지금은 나를 돌아볼 여유가 생겨서 감정 표현이 잘 된 것 같다.(공민지)

   
 

씨엘 올 누드 연기 = '그리워해요'를 처음 듣자마자 날 것의 이미지가 떠올랐고 어떤 옷도 이 음악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누가 시켰다면 절대 안 했을 건데 내가 먼저 제의했다. 준비를 아예 안 하는 게 콘셉트였다. 헤어와 메이크업도 안 하고 그냥 찍었다. 가릴 곳은 가렸는데 더 자세한 건 노코멘트다.(씨엘)

처음에는 네 명 다 벗고 하자 길래 우리는 기겁을 했다.(박봄)

그런다고 우리에게 플러스 효과가 될 것 같지 않았다.(산다라박)

단순한 누드가 아닌 노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봐줬으면 한다. 다행히 예술적으로 표현된 것 같다. 할머니가 됐을 때 되돌아 보면 감사할 거다. 언제 이런 걸 해보겠나.(씨엘)



월드투어 2012 = 데뷔하고 단 하루도 우리만의 시간을 가진 적이 없었다. 월드투어를 하면서 새로운 팬을 만나고 같이 음식을 먹고 문화도 배우며 우리만의 시간을 보냈다. 마치 친구들끼리 여행하듯 추억을 만들었다. 한국 활동은 많이 못 했지만 걸어온 길을 천천히 돌아보고 현재를 생각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앞만 보고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멤버끼리 더 각별해졌다. (박봄)

   
 

월드투어 2014 = 내년 3월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두 번째 월드투어를 한다. 지난해 투어 때는 아쉽게도 신곡 무대가 없었다. 이번에는 정규앨범으로 활동한 다음에 새로운 무대들로 투어를 채우고 싶다. 회사에 소속 가수가 많기도 하고 어찌하다 보니 지금 정규 음반이 아닌 싱글을 내게 됐다. 시간이 조금 걸려도 욕심을 내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씨엘)



센 언니 = 이전에도 '아파'나 '론리' 같은 부드러운 곡들이 있었다. 다음에는 다시 센 언니의 이미지를 찾고 싶다. 그런 걸 못 했더니 몸이 간질간질하다. 이번 음악처럼 발라드를 하면서 가끔 이미지를 희석시켜야 중간 선을 찾을 수 있다. (산다라박)



연애 = (한예슬과) 테디 오빠의 연애 소식을 들었는데 정말 축하한다. 요즘 공개 연애를 많이 하더라. 진심으로 하고 싶다. (산다라박·박봄) 언니는 연애 금지가 풀렸는데 안 되니까 답답하다. 남자가 생겨야 될 텐데. 생기면 알려드리겠다. (씨엘) /유순호기자 suno@metroseoul.co.kr·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디자인/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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