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지난해 방송시장은 전년 대비 4.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인터넷TV(IPTV)와 종합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 후발사업자의 성장에 따라 유료방송 가입자 집중도와 방송광고시장 집중도가 감소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이와 같은 내용은 담은 '2015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는 일반적인 경쟁상황평가 절차에 따라 단위시장 획정, 평가지표 개발, 자료 수집 및 측정, 분석 및 평가의 단계로 진행됐다. 방송시장을 ▲ 유료방송시장, ▲ 방송채널 거래시장, ▲ 방송프로그램 거래시장, ▲ 방송광고시장으로 획정했다. 각 시장별로 사업자 수, 시장 점유율 등 시장구조, 이용자의 대체서비스 선택가능성 등 대응력, 서비스 요금·품질 등 시장성과, 사업자 행위 등을 바탕으로 시장참여자 간의 경쟁상황을 평가했다.
- ▲ 업자군별 방송사업 매출액 및 점유율 추이. /방통위
방송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14조72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900억원이 늘어났다. 그 중 IPTV 사업 매출이 1조49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3.2%(1조1252억원) 증가했다. 가입자는 2013년 871만명에서 지난해 1085만명으로 24.6% 증가했다.
반면 케이블TV 사업자(SO)의 사업 매출액과 가입자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30억원이 줄어든 2조3462억원을 기록했다. 가입자는 13만명이 줄어든 1461만명이었다.
또 올해 6월 기준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42.3%가 방송통신 결합상품을 통해 유료방송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합상품 가입자 중 77.5%는 IPTV를, 22.5%는 SO를 이용하고 있었다. 유료방송 가입자 중 결합상품을 이용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012년 34.1%였던 점유율이 2013년에는 38.2%로, 2014년에는 41.4%로 늘었다. 결합상품 가입자는 지난해 말 대비 5.7% 증가한 1199만명이었다.
IPTV 가입자 수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2013년 보다 24.6%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유료방송시장 가입자 증가분인 198만명보다 많은 214만명을 기록하면서 가입자 점유율(39.6%) 상승세도 지속됐다.
유료방송 시장집중도는 전체 78개의 권역에서 66곳이 1위와 2위 사업자의 점유율 격차가 감소한 것으로 타나났다. 1위 사업자의 점유율이 50%이상인 권역 수도 2013년 51개에서 지난해 43개로 감소했다. 시장집중도는 전반적인 경쟁상황을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각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집중도를 계산한다.
유료방송의 요금 수준은 SO는 하락했고, IPTV는 상승했다. 지난해 VOD 수입을 제외한 수신료 기반 가입자당 매출은 각각 5079원, 6967원으로 2013년 보다 889원 하락, 242원 상승했다.
IPTV 3사의 매출 중 주문형비디오(VOD)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70%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5674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년 대비 31%(4331억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전체 유료방송 수신료 매출에서 VOD 매출 비중도 또한 17.7%에서 21.4%로 증가했다.
'경제 금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쉽고 편하다" 맞벌이 주부의 '옴니채널' 이용기 (0) | 2015.12.24 |
---|---|
동부대우전자, 임금반납 추진 (0) | 2015.12.24 |
구글, '챗봇' 기능 탑재…새 모바일메신저 준비 (0) | 2015.12.24 |
[기어 VR 사용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삼성 기어 VR (0) | 2015.12.22 |
삼성바이오, " 제2의 반도체 신화 만들 것" (0) | 2015.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