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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배용제 성폭행 "너랑 자보고 싶다"…박범신·박진성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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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YTN화면캡처>

박범신·박진성 이어 배용제 시인이 성폭행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27일 배용제(53) 시인에게 시 강의를 수강한 학생 6명이 트위터에 올린 글에 따르면 배 시인은 미성년 습작생들을 성폭행하고 반강제로 돈을 빌렸다.

학생들은 배 시인이 학생들을 자신의 창작실로 불러 성관계를 제의하고 "내가 네 첫 남자가 되어 주겠다", "너랑도 자보고 싶다"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폭로. 

또 배 시인이 '연인은 아니지만 또 특별하게 서로를 생각해주는 관계'를 맺자며 강제로 키스를 하고 성폭행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적 금기를 넘을 줄 알아야 한다"며 변태적 성관계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배 시인이 "사고가 나서 돈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서 돈을 빌려 몇 년간 갚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온 상황이다.

이에 배 시인은 의혹들을 모두 인정하고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는 전날 저녁 자신의 블로그에서 "시를 가르친다는 명목 하에 수많은 성적 언어와 스킨십으로 추행을 저질렀다. 더욱 부끄러운 일은 그중 몇몇의 아이들과 성관계를 가졌다"며 "합의했다는 비겁한 변명으로 자기 합리화를 하며, 위계에 의한 폭력이라는 사실을 자각이나 인식조차 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그는 시집과 산문집 등 출간을 모두 포기하고 공식적인 어떤 활동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용제 외에도 백상웅, 박범신, 박진성 문인 역시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다. 

백상웅 시인은 10여 년 전 창작 모임 뒤풀이에서 후배를 성추행했고 피해자와 여성 단체의 사과요구에 불성실하게 응했다고 논란이 됐다.

이에 백 시인은 온라인 메모장 에버노트에 사과문을 올려 "당시 성폭력 사실을 인정했고 피해자와 여성 단체가 요구한 성폭력 교육을 수료했다. 지금이라도 잘못한 부분에 대해 책임을 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범신 작가는 지난 21일 전직 출판사 편집자라고 밝힌 A 씨가 트위터에 박 작가가 과거 영화 '은교' 촬영을 앞두고 주연을 맡은 배우 김고은에게 성희롱적인 발언을 했던 것도 모자라 방송국 작가, 출판사 편집자, 팬 등 7명의 여성을 술자리에서 성추행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된 바. 박 작가는 트위터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곧바로 삭제한 뒤 계정을 폐쇄했다.

박진성 시인도 "박진성 시인이 자살하겠다고 연락이 와 그가 사는 지역으로 내려갔고, 술을 마시고 있던 그가 '너는 색기가 도는 얼굴'이라고 말했다", "박진성 시인은 키스하며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으며, 그와 노래방에서 자의적이지 않은 성관계도 있었다"는 피해자들의 폭로로 성추행 의혹을 받았고, 사건이 커지자 그는 사죄의 글을 남기며 모든 출간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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