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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분양시장 각종 악재에 ‘임대주택’으로 관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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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중도금대출 규제, 공급과잉 등 부동산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임대아파트로 수요자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 임대아파트의 경우 집값 하락에 대한 걱정이 없고 큰 목돈이 들어가지 않는 장점이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가계대출 규제시행과 공급과잉 문제가 붉어진 지방의 경우 지난 6월 아파트 값이 0.04% 하락했다. 지난 2월 0.02% 상승 이후 3월 0%, 4월과 5월 각각 -0.05%, -0.02%를 보이며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부동산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던 대구의 경우 지난달 0.39% 하락하며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경기도와 인천은 브렉시트와 집단대출규제 발표 등으로 6월 집값 상승률이 각각 0.11%, 0.06%를 기록하며 전달(0.12%, 0.12%)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집값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 역시 7월 첫째 주 아파트 값 상승률이 전주(6월 24일, 0.31%) 보다 0.24% 오르는데 그쳤다.

분양가 상승에 따른 내집마련 부담도 임대아파트의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올해(1~6월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018만원으로 2년 전(2014년, 939만원)에 비해 8.41% 상승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3.3㎡당 2158만원으로 이 기간 동안 14.3% 상승했고,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은 3.3㎡당 3964만원으로 2년 전에 비해 무려 84.72%나 급등했다.

이에 주거안정이 보장되고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뉴스테이, 공공임대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뉴스테이의 경우 8년 동안 임대기간이 보장되고 임대료 상승률도 1년에 최고 5%까지 제한된다. 민간건설사에서 공급하는 만큼 건설사만의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나 상품 등의 질 높은 주거환경에서 거주가 가능하다. 

LH나 지자체 공사에서 공급하는 공공임대는 임대기간이 5년 또는 10년이며 임대기간 종료 후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임대료도 전용 85㎡ 이하가 시세의 90% 수준, 85㎡ 초과는 시세 수준이기 때문에 서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도 서민이나 중산층의 주거안정을 위해서 임대아파트 공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사람들의 인식도 집을 소유의 개념에서 이용의 개념으로 바뀌고 있어 임대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 LH 뿐만 아니라 대형 건설사도 임대아파트 공급을 예정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에 '신동탄 롯데캐슬'을 공급 중이다. 전용면적 59~84㎡ 1185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LH는 이달 경기도 양주 옥정신도시와 남양주 별내택지개발지구에서 4000여 가구를 공급한다. 우선 양주 옥정신도시 A8블록에는 전용면적 24~46㎡, 1206가구, A16블록에는 전용면적 26~43㎡ 1384가구를 공급한다.

또 같은 달 남양주 별내택지개발지구 A16-2블록에는 전용면적 24~59㎡, 1058가구, A16-3 블록에는 전용면적 26~46㎡, 368가구 규모를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하반기 경기 수원시 호매실지구 C5블록에서 뉴스테이 '힐스테이트 호매실'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74~97㎡로 800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 하반기 뉴스테이 및 임대주택 주요 공급 물량.

한화건설은 하반기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 13블록에서 뉴스테이 '인천서창2지구 꿈에그린'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74~84㎡로 1212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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