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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빽다방보다 2배 비싼 편의점 커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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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커피가 커피전문점 커피보다 저렴하다는 편견이 깨졌다. 

일반적으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RTD(병, 캔, 페트 음료) 커피는 커피전문점 가격의 절반 수준이면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RTD커피가 고급화를 지향하고 커피전문점들이 가격거품 줄이기에 나서면서 가격 역전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메트로신문이 10일 편의점업계에 의뢰해 2000원 이상 비교적 고가인 RTD커피의 100㎖당 가격을 환산한 결과 19종의 제품이 커피전문점 아메리카노 가격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디야, 빽다방, 메머드커피 등 가격경쟁력이 높은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 가격은 1500원~2500원선이다. 이를 100㎖ 기준 가격으로 환산하면 이디야가 704.2원, 메머드커피가 574.7원, 빽다방이 422.5원에 불과하다.

RTD커피 가운데 100㎖당 가격이 가장 비싼 제품은 스타벅스 더블샷 에스프레소로 1090.9원에 달했다. 이는 이디야보다 30%, 빽다방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조사 대상 RTD제품 중 빽다방의 2배 이상의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제품은 5종이었다. 모두 스타벅스 브랜드였다. 스타벅스 RTD음료는 동서식품에서 생산한다. 

스타벅스 프라푸치노 시리즈 4종 경우 100㎖당 가격은 1032㎖이었다.

조지아맥심칸타타 등도 커피전문점보다 비싼 RTD브랜드가 수두룩했다. 조지아 고티카 아로마블랙과 조지아 고티카 아로마라떼의 가격은 100㎖ 기준 814.8원이었고 맥심 TOP 마스터라떼, 스위트아메리카노, 초콜렛모카와 칸타타 더치블랙, 아메리카노, 프리미엄라떼가 8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조사 대상 중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난 조지아 고티카블랙, 조지아 고티카아메리카노, 칸타타아메리카노, 칸타타 프리미엄라떼의 100㎖당 가격은 743.6원으로 이디야보다 40원, 빽다방보다는 280원 가량 비쌌다.

한편 커피전문점 톨사이즈(355㎖)보다 용량이 큰 제품들도 많았다. 맥심TOP더블랙, 맥심TOP스위트아메리카노는 380㎖에 달했고 조지아 고티카블랙, 조지아 고티카아메리카노. 칸타타 아메리카노, 칸타타프리미엄라떼는 390㎖로 용량이 가장 많았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RTD커피들이 원두와 추출법의 차별화를 통해 품질을 높이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며 "반면 커피전문점들은 가격 거품 논란이 커지자 대중적인 가격의 브랜드가 많이 생겨나면서 최근 들어 가격 역전 현상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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