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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샤오미의 국내 AS 도입…티몬·위메프 등 공식 판매처 떠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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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오미 공식AS 센터 전경. /김유진 기자

'대륙의 실수' 샤오미 제품이 국내에서도 공식 AS(After Service·사후관리)가 가능해지면서 티몬과 위메프 등 국내 공식 판매처와 유통채널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샤오미 공식 한국총판 업체 '여우미'는 서울 용산 전자랜드에 공식 서비스센터를 오픈했다. 정품 인증을 받은 제품의 AS가 가능하고 출시 예정 제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오픈스토어도 운영한다. 여우미와 판매 협약을 맺고 유통하는 업체는 티몬과 위메프가 대표적이다.

앞서 중국 가전 브랜드 샤오미는 국내에서 보조배터리 판매를 시작으로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에서는 AS를 받을 수 없어 한번 고장나면 고쳐서 쓸 수 없는 '무용지물'이라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국내에 샤오미를 유통하는 또 다른 총판 업체 '코마트레이드'도 AS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코마트레이드는 분당 판교지역에 위치한 '코마 서비스센터'에서 자사가 유통한 샤오미 제품에 한해 유·무상으로 AS를 해주고 있다.

코마트레이드에서 유통한 샤오미 제품이 아닐 경우에는 유상으로 AS가 진행되며 샤오미의 공식 AS센터는 아니다. 

코마트레이드는 향후 서울 2곳을 포함해 전국 6대 광역시와 제주도 등에 AS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샤오미 제품의 AS가 가능해지면서 판매 유통 채널들에도 이목이 쏠린다.

티몬은 지난 2014년부터 온라인몰 최초로 샤오미 보조배터리를 정식 판매해 왔다. 샤오미 보조배터리는 현재까지도 티몬 전체 보조배터리 판매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보조배터리로 샤오미가 알려졌지만 현재 티몬에서는 다양한 가전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팔린다. 

티몬에 따르면 2014년 보조배터리와 이어폰의 딜(한정 기간 내에 공동구매를 통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 방식)은 총 8번 진행됐다. 이듬해에는 스탠드와 미밴드, 스피커, 체중계, 선풍기, 셀카봉 등 판매 품목이 늘어나 총 93번의 딜이 진행됐다. 당시 매출액은 전년대비 670%나 급증했다.

올해는 TV와 공기청정기, 백팩, 캐리어, 액션캠, VR 등이 더 추가돼 총 158번의 딜이 진행됐다. 

한편 티몬은 지난 8월 말부터 편의점 CU에서도 샤오미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자사에서 검증된 상품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시장까지 판매 채널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성원 티켓몬스터 최고운영책임자는 "오프라인 채널을 지원함으로써 채널 다각화과 수익증대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CU에서는 지난달 샤오미 제품의 전월 대비 매출이 16%, 이달은 14%씩 각각 올랐다. 

CU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보조배터리, 미밴드, 셀카봉 등 10여종이다.

최근 국내 소비자들에게 온·오프라인을 통해 소형 가전제품만이 아닌 다양한 품목이 판매되고 있어 AS 서비스 구축을 통한 시너지는 향후 더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위메프는 용산 AS센터가 오픈됨과 동시에 여우미와 판매·마케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후 위메프는 샤오미 브랜드관을 새로 열고 샤오미 전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위메프는 향후 출시되는 샤오미 신제품도 국내에서 가장 빨리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곧 샤오미에서 스마트폰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국내에서 AS 서비스 구축은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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