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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수출입銀, 몽골 버스·교육 사업 4400만달러 지원…"기업 진출기회 확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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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왼쪽)과 볼러르 몽골 재무부 장관이 17일 오전 몽골 울란바토르 정부청사에 열린 MOU협정식에서 한-몽골 ICT통학교실 구축사업 차관공여 계약 및 시외버스 교체사업 2차 차관공여 계약서에 서명한 뒤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이 몽골 교통·교육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이 성공하면 향후 우리나라 관련 기업의 몽골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몽골 '시외버스 교체사업(2차)'과 'ICT통합교실 구축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EDCF 4460만 달러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EDCF는 장기 저금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과 우리나라와의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해 관리·운용하고 있는 경제원조 기금이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 대통령궁에서 볼로 바야바타르(BOLOR Bayarbaatar) 재무부장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계약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제1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정상회의 참석차 몽골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차히야 엘벡도르지(Tsakhia ELBEGDORJ) 몽골 대통령이 임석했다. 

'시외버스 교체사업(2차)'은 몽골 전역을 운행 중인 노후 시외버스를 신규버스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총 2500만달러의 EDCF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수은은 지난 3월 몽골 '시외버스 교체사업(1차)'에 275만 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이 사업으로 공급된 대형버스는 이번 제11차 ASEM 기간 중 각국 대표단 수송 차량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수은 관계자는 "'시외버스 교체사업(2차)'으로 공급되는 대형버스는 1차 사업을 통해 공급된 차량과 함께 운행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향상시켜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대중교통의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은은 몽골 'ICT통합교실 구축사업'에 총 1960만 달러의 EDCF 자금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몽골 전국에 분포한 일반 공립학교에 ICT통합교실을 구축하고, 몽골어 기반 디지털교재 개발로 대화식 교육환경을 조성해 몽골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ICT 소양을 가진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약 30여 명의 몽골 교사를 한국으로 초청해 연수도 실시할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사업 두 건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한국 자동차와 ICT 장비·디지털 콘텐츠의 우수성과 기술력이 입증돼 향후 우리나라 관련 기업의 몽골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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