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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아프니까 중년이다?···직장인 74% "꿈 포기한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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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7명이 가족 때문에 꿈까지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직장인 386명을 대상으로 '위기의 중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급여에 만족하지 못하는 직장인이 53.1%나 됐다. 반면 만족한다는 대답은 18.1%에 불과했다.

실제로 급여 때문에 이직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이 65.8%로 나타났다. 연봉이 이직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라는 설명이다.

나이가 들수록 정년에 대한 불안감도 깊어졌다.

직장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니 46~50세는 '얼마 남지 않은 직장 생활 기간'(28.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 속하는 30~40세는 '지나치게 많은 업무와 야근'을 1위로 꼽았고, 41~45세는 '상사, 동료, 후배와의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어렵다고 답변했다.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방식도 나이에 따라 달랐다.

30~45세의 설문 대상자는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운다'를 가장 많이 꼽은 반면 46~50세는 '음악, 산책 등 혼자 풀 수 있는 방법을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직장인 74.1%가 가족 때문에 본인의 꿈을 포기한 적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포기한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적 이유'(78.3%)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생활비, 자녀 양육비를 생각하면 재직중인 직장 이외의 다른 것을 꿈꾸기 쉽지 않은 것. 이외에 '낮은 성공률'(11.2%), '가족의 만류'(9.4%), '기타'(1.0%) 순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꿈을 향해 도전할 의지가 있는지 물어보니, 91.5%의 직장인이 '그렇다'고 답했다. 도전하지 않겠다는 8.5%에 불과했다.

노후 준비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인 중 64.2%만이 노후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후준비 방법으로는 보험(39,1%), 저축(38.4%), 부동산(12.3%), 기타 순이었다. 재미있는 점은 연령에 따라 방법이 조금 다르다는 것이다. 30~35세는 저축, 36~45세는 보험을, 46~50세는 부동산을 각각 1위로 꼽았다.

노후준비를 못하고 있는 중년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경제적으로 여건이 되지 못한다'(76.2%)를 가장 많이 거론했다.

/이국명기자 kmlee@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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