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금융

올해 상반기 증권사 5곳 중 2곳 적자…순익 급감

반응형
올 상반기(4∼9월) 증권사 5곳 중 2곳 이상이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으로 채권 관련 이익이 줄어들면서 순이익이 급감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62개 증권사 가운데 26개(41.9%) 증권사가 기록한 적자 규모는 총 1921억원였다. 나머지 36개 증권사는 4437억원의 흑자를 냈다.

적자회사는 전년 동기보다 11곳이 늘었고 흑자회사는 10곳이 줄었다. 올해 1월에 신설된 증권사가 한 곳 있다.

이들 증권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총 2516억원으로 전년 동기(6745억원)보다 62.6% 감소했다.

1분기 순익은 1192억원으로 41.6% 줄었고 2분기는 1324억원으로 71.9% 급감했다.

판매관리비가 줄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시사로 금리가 오르면서 채권 관련 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이 순익 부진의 요인으로 꼽혔다.

판관비는 인원과 지점 감축은 6.3%(2536억원) 줄어든 3조7133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 인원은 지난해 9월 말 4만3091명에서 올해 9월 말 4만1223명으로 줄었고 지점은 1695개에서 1509개로 감소했다.

하지만 주식·채권 관련 전체 자기매매이익 역시 1조764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4%(6344억원) 줄었다.

주식거래 부진이 지속되면서 수수료 수익도 전년 동기보다 2.4%(743억원) 줄어든 2조9978억원에 머물렀다.

상반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6%(연환산시 1.2%)로 1.0%포인트 하락했다.

9월 말 현재 전체 증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96.8%로 올해 6월에 비해선 2.5%포인트 늘었으나 지난해 9월 말과 비교하면 12.3%포인트 줄었다.

당기순손실을 보인 26개 증권사의 평균 NCR은 497.1%이나 지도비율(150%)보다는 높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