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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6개월간 원/달러 월평균 환율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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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종별 순익분기점 원/달러
환율 | 원화가치 10%오르면 수출 4.4%·영업이익률 0.9%p↓
최근
원화강세가 이어지며 국내 제조업 분야에 빨간불이 켜졌다. 원/달러 환율이 10% 하락할 경우, 국내 제조사업자의 수출액과 영업이익율이 각각
4.4%, 0.9%포인트 하락 또는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출이 감소되고, 채산성 악화로 적자구조에 직면해 정부의 금융보증 지원,
외환시장 개입 등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1달러당 1066.4원, 국내 제조사업자 손익분기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중 제조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원/달러 환율의 손익분기점은
1066.4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 1135원에서 8월 1120원에 이어 11월 1062.0원에 이르는
등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여 대부분의 제조사업자들이 적자구조에 직면한 상황이다.
특히 전경련 조사결과 제조사업자의 손익분기 환율의
경우, 1066.4원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주력업종인 전자분야와 석유화학 분야마저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손익분기 환율은 업종별로
펄프·종이·가구(1105.0원), 식품(1091.7원), 기계·전기장비(1087.5원), 석유화학(1081.3원)등의 순이다. 반면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은 철강(1048.3원), 비금속광물(1037.5원)의 손익분기 환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1050.0원 미만으로
조사됐다.
환율 10% 하락, 수출 4.4%·영업이익률 0.9%p↓
원/달러 환율이 10%하락할 경우, 제조업 수출액은
4.4%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액 감소폭이 큰 업종은 펄프·종이·가구(7.5%), 전자·통신기기(7.5%), 식품(5.3%),
의약품(5.0%) 순이다. 특히 채산성에도 악영향을 미쳐 제조업 영업이익률은 평균 0.9%p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률
하락폭이 큰 업종은 섬유(1.9%p), 전자·통신기기(1.5%p), 철강(1.2%p), 기계·전기장비(1.1%p) 순이다.
반면
자동차는 미국·EU·브릭스 등 주요 수출시장에서 일본 등 경쟁국과 경합업종이지만, 영업이익률 감소폭이 0.6%p에 그쳤다. 이는 자동차 업계가
환율변동에 대응해 해외생산 확대 및 부품 현지조달로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해 나간 것이 이유다. 비금속광물도 유연탄 등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원화강세에 따른 영업이익률 감소폭(0.6%p)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금융·보증 확대 등 정책적 노력 필요
제조사업자들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원가절감 ▲환헤지상품 투자확대 ▲수출단가 조정 등 대비책 마련에 나섰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조사업자들은 ▲수출 관련 금융/보증지원 ▲외환시장 개입 ▲마케팅 등 수출인프라 구축 확대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전경련 유환익
산업본부장은 "원/달러 환율은 최근 20개월째 이어지는 경상수지 흑자 추세 등을 감안할 때 현 수준 이하로의 추가적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특히 최근 원화강세는 달러화뿐 아니라 엔화에 대해서도 동시에 나타나 국내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 훼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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