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광고모델, 아이돌·스포츠 스타 등 트렌드 변화…저축은행은 스토리 위주의 기발한 광고
비대면 거래 발달 등으로 소비자의 금융거래 양상이 변하면서 은행들의 광고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10대 아이돌 스타를 모델로 기용하거나 90대 탤런트와 20대 래퍼가 함께하는 이색적인 광고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저축은행 사태' 이후 이미지 회복에 나선 저축은행은 광고모델보다는 재밌는 스토리를 통해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 ▲ (왼쪽)KB국민은행의 광고모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의 '리브(Liiv)광고영상 화면 갈무리, (오른쪽)신한은행의 '판(FAN)' 클럽의 광고모델 배우 김유정./유튜브 갈무리, 신한은행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들은 10~20대 탤런트나 가수 등 나이가 어린 광고모델을 기용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030 고객이 많이 이용하는 모바일뱅크나 락스타 등 젊은 브랜드 광고에서 아이오아이를 출연, 젊고 활기찬 이미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모바일뱅크인 써니뱅크엔 걸그룹 소녀시대 써니(27)를, 포인트 서비스 '판(FAN)' 클럽엔 10대 배우 김유정(17)을 모델로 선정했다.
IBK기업은행은 세대를 아우르는 이색적인 조합을 보였다. 탤런트 송해(89)와 20대 래퍼 딘딘(24)을 광고모델로 선정해 동시 출연케 한 것. 방송인 경력 50년차인 송해의 신뢰 가는 이미지와 최근 젊은 층에서 인기 있는 젊은 래퍼를 통해 전 연령층을 공략했다.
스포츠 스타에 대한 러브콜도 여전하다. 최근 SC은행은 올림픽 경기 도중 "할 수 있다"는 외침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긴 펜싱 박상영(20) 선수를 모델로 발탁했다.
이 밖에 우리은행은 '국민 MC' 유재석(44), KEB하나은행은 연기파 배우 안성기(64) 등 대중적이고 신뢰 가는 이미지의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시중은행이 유명한 모델을 은행의 얼굴로 내세운다면 저축은행은 스토리 위주의 광고를 이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저축은행들은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유투브 채널 등을 통해 시리즈 광고를 내놓는 등 다방면으로 광고에 힘쓰고 있다.
저축은행이 광고모델보다는 스토리 등에 신경을 쓰는 데는 이유가 있다. '저축은행 사태' 후 전반적인 업계의 이미지가 추락한 만큼 광고모델을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
저축은행 관계자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저축은행도 대출만 강조하는 광고 보다는 고객이 부담없이 접할 수 있도록 광고를 새롭고 신선한 소재로 풀어 재밌게 만들려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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