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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태풍 차바 인명피해 사망 5명·실종 5 명…이주민 19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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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5일 울산 태화강이 범람,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이 침수돼 아수라장으로 변해 있다. /뉴시스

제주와 남부 지방에 큰 피해를 남긴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해 사망 5명, 실종 5명 등 총 10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안전처가 6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집계한 피해상황에 따르면 이날 울산 중구 태화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배수 작업 중 사망자 1명이 추가로 발견돼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다. 

현재 실종자는 5명으로 울산 을주군에서 구조에 나선 소방공무원 1명과 제주에서 정박한 어선을 이동하던 1명이 실종됐다.

경주에서는 차량 전도로 1면, 급류에 휩쓸린 1명이 각각 실종됐다. 경남 밀양에서는 잠수교로 진입한 차량이 물에 떠내려가며 1명이 실종된 상태다.

이재민은 90가구, 총 198명에 달한다. 현재 학교와 경로당, 주민센터, 마을회관 등에서 임시 거주 중이다. 울산에서는 7가구 26명이 일시 대피했다.

시설피해도 크다. 

제주에서 주택 14채가 반파됐으며 총 508채가 물에 잠겼다. 가장 많은 주택 침수 피해 지역은 울산(464채)다. 

차량침수는 제주 한천교의 80대와 울산 을주군 언양읍 현대아파트 등의 900여대, 경북 66대 등 1050대에 이른다. 

정전피해는 22만8986가구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22만8579가구에 송전이 완료된 상태다. 

예상치 못한 인명·재산피해에 정부의 움직임도 바쁘다.

안전처는 소방력 7838명, 장비 2200대를 동원에 236명을 구조했으며 371곳에서 배수를 지원하고 시설물 철거 등 152건의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정부는 이재민에게 구호물자 278세트와 생필품, 급식 등을 지원하고 있다. 태풍에 의한 재산피해에 대해서도 재난지원금을 조기지급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부터 17일까지 사유시설 피해신고를 접수하며 지자체 공공시설 피해조사는 12일까지 실시한다. 안전처는 18일부터 23일까지 중앙합동조사를 벌여 이달 말 복구계획을 세울 계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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