쳥년층 취업자 보다 2배 많아...노동시장 왜곡 현상 갈수록 심화
'베이비붐 세대(1955년-1963년생)'로 일컬어지는 50세 이상 장년층의 취업자가 지난해 965만명으로 전체 취업자 중 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년층(15-29세) 취업자 393만 8000명 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로 노동시장의 왜곡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대를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 후 재취업 또한 본격화 되고 있어 청년층과 장년층 모두를 만족시킬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16일 발표한 '장년층 노동시장 현황 및 특징'을 보면, 지난해 기준 50세 이상 장년층 취업자는 965만 4000명으로 전체 취업자 2593만 6000명의 37.2%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과 중년층의 고용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낮은 데 비해, 장년층 고용률은 아이슬란드 71.9%, 노르웨이 57.1%에 이어 세 번째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고용부는 "인구 및 기대수명 증가, 빠른 은퇴, 미흡한 노후준비 등으로 장년층의 노동시장 참여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이처럼 장년층 상당수가 재취업을 원하나, 재취업 일자리는 주로 단순노무직 등 가장 오래 종사한 일자리와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에 이어 조만간 퇴직 시기에 들어갈 베이비붐 2세대(1964-1974년생)는 인구 수도 더 많고 고학력이라, 양질의 재취업 기회에 대한 요구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이더라도 유연한 근무여건을 선호하는 장년층의 일자리 니즈에 부합하는 일자리 확충을 위해 지속적인 노동개혁 추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달 청년 실업률은 장년층 취업자 비율과 대조를 보였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0.4%p 상승한 3.6%로 2005년 9월 3.6%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중 청년실업률은 9.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p 올라 9월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은 9.9%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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