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수익 1조 5604억...중독관리센터 사업예산은 13억원에 그쳐
강원래드가 15년 새 17배 이상의 수익 성장을 달성했지만 도박중독예방 및 치료 사업에는 이윤의 0.1% 밖에 사용하지 않는 등 도박 중독 관리에 소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자원통상위원회 소속 정운천(새누리당) 의원이 강원랜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수익이 1조 5604억원으로, 2002년 884억원과 비교해 17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이익잉여금도 2조 9352억원으로 사행산업 공공기관 세 곳 중 최고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강원랜드 카지노 입장객은 총 313만 3000명으로 이중 내국인은 309만 5000명이며 외국인은 3만 8000명으로, 강원랜드 카지노 고객의 98.8%가 내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강원랜드는 이러한 수익구조에도 내국인 도박 중독 관리에는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의원에 따르면 현재 강원랜드 카지노 내부에서는 해가 떠 있을 때 돈을 빌리고 해가 진후에 돈을 갚지 않으면 이자가 발생하는 일명 '햇빛꽁지', 달이 떠 있을 때 돈을 빌리는 '달빛꽁지' 등 신분증만 있으면 돈을 빌려주는 불법대출이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원랜드는 도박중독자들의 치유와 관리를 위한 '클락'(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용객이 약 1700명 증가할 때도 도박중독 상담사는 고작 1명을 더 추가한 것에 그쳤다.
현재 클락에서 근무중인 상담사는 모두 8명으로 이는 곧 상담사 한 명 당 550명의 도박중독자 상담 및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클락의 도박중독예방치유 관련 총 사업비 집행액은 12억 9500백만원으로, 이는 강원랜드 카지노 수익의 약 0.1%정도 밖에 되지 않는 금액이었다.
정 의원은 "카지노가 도박중독 관리를 제대로 강화하면 오락·관광·레저 사업과 융합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큰 동력이 될 수 있다" 며 "강원랜드는 높은 수익과 이익잉여금으로 중독관리센터의 전문 상담사를 증원하는 등 도박중독자 치유관련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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