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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퇴, "대통령 탄핵, 책임지는게 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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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회담에 먼저 도착해 자리에 앉아 고민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것에 대해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책임지는게 온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정치의 본령은 책임지는 자세라고 배웠다"며 "대통령 직무가 중지된 사건에 이어 집권 여당은 대통령과 똑같은 무게의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8일 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 대해서는 "탄핵 표결 하루 전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마주 앉았다"며 "대통령은 저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20분 이상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청와대를 나오는 제 발걸음은 너무 무거웠다. (하지만) 저는 작은 정을 끊고 국가적 대의를 따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 원내대표는 '분당 위기설'이 돌고 있는 현재 새누리당 상황에 대해서는 "원내직에서 물러나는 제 마음이 가볍지 않다"며 "의원 한 사람이 계파를 떠나 국가적 대의를 쫓는 책임 있는 공인의 자세를 견지해주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인 김광림 정책위의장도 회견에 동석해 함께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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