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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채동욱, 조선일보 상대 정정보도 소송…"억울함 밝혀져도 총장 복귀 불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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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동욱 검찰총장 /연합뉴스
채동욱 검찰총장이 24일 자신의 '혼외아들 의혹'을 제기한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냈다.

채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45분께 변호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법에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위한 소장을 접수했다. 지난 6일 조선일보에서 '혼외아들 의혹'을 보도한 지 19일 만이다.

채 총장은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하며'라는 제목의 입장발표문에서 "오늘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제기한다"며 "소송 과정에서 법절차에 따라 유전자 검사를 포함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신속히 진실이 규명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 총장은 "조선일보사에서 지목한 해당 아동 측에 혹시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저로서는 알 수 없으나, 혼란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빠른 시일 내에 유전자 검사에 응해 주실 것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 대한 의혹이 사실무근임을 모든 법절차에 따라 규명해나갈 것이며, 그것만이 이 혼란사태를 신속히 정리할 수 있는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정정보도 청구 소송 외에 명예훼손에 대한 손해배상이나 형사고소 등 다른 법적 조치도 취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채 총장은 "검찰총장이 조사대상자가 되어서는 전국의 검찰을 단 하루도 정상적으로 지휘할 수 없다. 법무부 조사결과 저의 억울함이 밝혀진다 해도 어차피 제가 검찰총장으로 복귀하는 것은 사실상 곤란하다"며 사퇴하겠다는 기존 입장은 변함이 없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한편 13일 사의를 표명한 채 총장은 16일부터 나흘째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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