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가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딸 정유라 특혜의혹과 관련한 이화여대 특별감사도 시작됐다.
교육부는 31일부터 2주간 감사요원 12명을 투입해 정씨를 둘러싼 의혹과 이대의 체육 특기자 입시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감사한다.
교육부는 감사에서 이대가 2015년도 체육특기생 대상 종목을 늘리면서 승마를 포함한 점, 입학과정에서 입학처장이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고 말한 점, 원서마감일 이후에 획득한 금메달이 서류평가에 반영됐다는 점 등 정 씨의 특혜입학 의혹과 관련한 사항을 살핀다.
교육부는 이번 일과 관련된 이대 교수들도 조사할 계획이나 최경희 전 총장에 대해서는 "감사와 수사가 함께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진행 상황을 보고 조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또 입학비리를 주도한 지도자와 학생 선수는 영구 제명해 스포츠계에서 사실상 퇴출하도록 했다. 정 씨의 입학비리가 확인될 경우 승마 선수로서의 생명도 끝날 수 있는 셈이다.
입학비리에 연루된 대학의 운동부 학생들에 대해서는 대회 출전도 금지하도록 하고 있어 이대 소속 운동부 학생 모두에게 불똥이 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입학비리 연루 대학에 대해서는 비리 정도에 따라 정원의 10% 이내에서 모집 정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감사 결과에 따라 이대에 대해서는 이르면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 때 일부 모집 정지 조처가 내려질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도 청담고가 정씨의 재학시절 출결처리 등에서 특혜를 줬다는 의혹 등에 대해 시민감사관 2명을 포함한 9명의 감사인력을 투입해 대대적인 감사를 벌이고 있다.
교육청은 이 학교의 승마 체육특기학교 지정 과정, 정씨의 입학경위와 출결처리 과정, 교사들에 대한 최순실씨의 금품 전달 시도와 부적절한 청탁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감사 결과 심각한 문제가 발견될 경우 졸업취소가 가능한지 법리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실적으로 졸업취소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법리 검토를 계속해 보겠지만 고교 졸업을 소급해 취소한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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