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 정상회담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우리나라와 몽골이 한·몽골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동반자협정을 추진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17일 몽골 정부청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몽골 경제동반자협정(EPA)' 추진을 위한 공동연구 개시에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상품과 서비스 등 교역 자유화를 추진하는 EPA(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는 FTA의 일종으로 산업과 투자 확대에 비중을 두고 있다.
한국과 몽골은 이날 합의된 내용에 따라 EPA 공동연구 절차에 돌입한다. 공동연구는 내년 초 시작될 예정이며 세부 연구범위, 기간, 연구진 구성 등의 사항에 대한 협의는 금년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연구가 끝나면 정식으로 EPA 협상을 개시한다.
당초 몽골은 일-몽골 EPA에 대한 자국 내 부정 여론으로 한국과의 EPA 추진에 소극적이었다가 정상회담을 계기로 공동연구 개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EPA가 타결되면 교역, 투자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 우리 기업의 몽골 수출과 투자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동안 몽골이 제도적 기반 부족으로 투자의 불확실성이 컸는데 그런 불확실성이 없어진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전했다.
- ▲ 윤병세 외교부 장관(왼쪽)과 간투무르 몽골 교육문화과학부 장관이 17일 오전 몽골 울란바토르 정부청사에 열린 MOU협정식에서 한-몽골 문화교류시행계획서에 서명한 뒤 협정서를 교환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와 함께 몽골 정부가 추진 중인 도시개발 정책인 '울란바토르 2030 계획'에 참여, 철도건설사업과 지역난방, 용수공급 등 총 8억4000만 달러의 도시개발도 함께 진행한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 강화에도 나선다.특히 양국 정부는 사막화·황사방지 협력 MOU를 체결해 몽골 고비사막 지역에 조성된 3000㏊ 규모의 조림관리사업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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