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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현대차 태풍피해 복구 안간힘…침수 차량 피해 정도 따라 처리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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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내린 비 때문에 물이 차 조업이 중단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2공장 생산라인 모습. 싼타페와 아반떼 등을 생산하는 이 공장은 6일 생산라인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울산을 강타한 태풍 차바의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 2공장은 태풍 자바 때문에 침수돼 이틀째 생산라인이 멈췄다. 2공장은 싼타페와 아반떼 등 인기 차량을 생산한다.

현대차는 6일 울산공장이 이날 오전까지 2공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전 6시 45분 출근하는 1조 근무자도 조업하지 않고 시설과 안전점검 등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밤사이 복구를 위해 노력했지만, 토사가 섞인 물 등이 들어차 이를 안전하게 제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날 오후 7시부터 공장 시운전으로 정상가동여부를 논의한 후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7일 오전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전날 태풍 때문에 엑센트와 밸로스터 등을 생산하는 1공장도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생산라인이 멈췄다. 1공장 안에도 물이 들어차면서 조업을 일시 중단했다. 

특히 이번 태풍 피해로 울산공장 출고센터에 세워둔 차량 수십 여대가 물에 잠긴 사태도 발생했다. 해당 차량이 일반 고객에게 판매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이런 우려에 대해 침수된 차량을 정비하거나 세차한 뒤 일반 고객에 판매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6일 "침수된 차량은 일반 고객에 판매하지 않고 사내 연구·시험용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는 차량 충돌시험 등 다양한 시험을 하기 때문에 연구용 차량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 침수 정도가 경미한 차량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할인 판매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침수차량을 구별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별도의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엔진 등 동력 계통에 물이 들어가면 침수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태풍 예보에 출고센터에 주차된 차량을 대부분 고지대로 옮겼지만, 예상보다 많은 비로 수십 여대가 물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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