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폴란드에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핵심 생산기지를 조성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5일(현지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LG화학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공식에는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부총리, 홍지인 주폴란드대사, 구본무 LG 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이웅범 LG화학 사장 각국 정부 관계자와 LG 주요 경영진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구본무 LG 회장은 충북 오창과 미국 홀랜드, 중국 난징에 이어 폴란드 공장 기공식까지 LG화학의 모든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 기공식, 준공식에 참석했다. LG의 배터리 사업은 1991년 당시 그룹 부회장이던 구 회장이 영국 원자력연구원(AEA)에서 이차전지 샘플을 가져와 자체개발을 추진하며 시작됐다. 그런 만큼 차세대 시장선도 사업인 전기차 배터리에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최초·최대 공장 통해 글로벌 4각 생산체제 완성
이번 폴란드 공장이 완공되면 LG화학은 한국 오창-미국 홀랜드-중국 난징-폴란드 브로츠와프로 글로벌 4각 생산체제를 완성한다. 고성능 순수 전기차 기준 연간 28만대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하며 순수 전기차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 유럽 3개 지역에 각각 생산거점을 구축한 유일한 업체로 올라선다.
미국과 중국, 폴란드 공장은 현지에서 수주한 물량 공급을 담당하고 국내 오창 공장은 국내에서 수주한 물량을 생산하는 동시에 글로벌 공급 조절 기능을 맡는다.
- ▲ 5일(현지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LG화학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 행사장에서 구본무 LG회장(오른쪽 두 번째),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부총리(오른쪽 첫 번째) 등이 전시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LG화학
LG화학은 현재까지 총 29개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부터 83개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아직 수주 잔고도 34조원 가량 남아 있다. 올 4분기부터 내년 말까지 23개 프로젝트 차량이 양산될 계획이어서 내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매출이 급성장할 전망이다.
양산 차종이 늘어나는 만큼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도 예상된다. LG화학은 "글로벌 4각 체제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제품 적기 공급, 신속한 기술지원 등 고객밀착 현지대응체제를 강화해 2020년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매출 7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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