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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철강협회, 아세안 6개국 철강업계 리더 초청…투자확대 등 협력 활동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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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재빈 한국철강협회 부회장(앞줄 오른쪽 여덟번째)이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5차 한국철강협회·아세안 철강위원회(AISC) 협력회의'에서 아쉬시 아누팜 AISC 회장(앞줄 왼쪽 일곱번째), 관계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가 세계 보호무역주의가 날로 심화하는 상황에서 돌파구 마련을 위해 동남아시아 철강업계와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철강협회는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제5회 한국철강협회· 아세안 철강위원회 협력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송재빈 철강협회 부회장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아세안 6개국 철강업계 리더가 참석했다. 아세안 철강위원회는 실질적으로 동남아 철강협회를 운영하는 단체다. 

그동안 양 단체의 협력회의는 아세안 6개국 철강업계 대표들의 일정 문제로 아세안 지역에서만 개최됐는데 이번에는 철강협회의 거듭되는 요청으로 처음으로 국내서 열리게 됐다. 

이는 최근 자국 철강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는 아세안과 선진 철강국으로서 아세안과 통상마찰 완화, 투자협력 강화를 추진해야하는 한국 철강업계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협회는 자평했다.

송 부회장은 회의에서 최근 아세안 각국의 수입규제조치 확산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대화를 통한 통상마찰 해결의 원칙을 강조하는 한편 필요시 태국, 베트남 등 개별국과의 대화채널 신설을 제안했다.

이어 그는 그간 교역, 투자, 기술교류 등 한국 철강업계가 아세안에 기울였던 상호 협력의 노력을 설명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켜갈 것을 권유했다.

아세안은 연간 6000만t의 철강을 수입하는 세계 최대 철강 수입 시장이다. 국내 철강업계의 대 아세안 철강재 수출은 지난해 1월~9월까지 477만t, 30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20% 내외를 차지할 만큼 주력 시장이다.

그러나 아세안이 중국산 덤핑 수출에 대한 수입규제를 강화하며 한국산 제품도 동반 피소, 지난해 9월말 이후 규제를 받거나 조사 중에 있는 수입규제건이 27건에 달하고 있어 협력 채널 강화가 크게 대두되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정상적인 수출까지 제한하는 세이프가드 조치가 확대되고 있다. 크라카타우-포스코, 태국 아연도강판 공장 준공 등 투자규모가 확대되면서 2015년 말 현재 한국의 아세안 철강투자는 36억불에 이르고 있어, 아세안과의 협력 채널 강화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송재빈 철강협회 부회장은 "아세안은 주요 철강시장이자 수입규제국이라는 점에서 이번 회의를 통해 통상마찰 완화방안을 제안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했다고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아세안 주요국과의 개별 협력채널 설치 등을 통해 국내 철강수출 안정화 및 아세안과의 협력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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