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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3부 이자 드릴게요"… 불황 여파로 고이율 미끼 사기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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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 여파가 이어지며 서민의 처지를 악용한 사기범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25일 높은 이자와 회사 주식을 주겠다고 속여 억대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51)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는 2006년 11월 "돈을 빌려주면 3부 이자를 지급하고 운영하는 회사 주식 3750주를 주겠다"고 2명을 꾀어 두 차례에 걸쳐 1억5000만원을 받은 뒤 갚지 않았다.

그는 돈을 가로채고 나서 서울 강남 일대에서 7년간 잠적하다 공소시효 한 달을 남겨둔 지난 15일 경찰에 꼬리가 잡혔다.

사기 등 전과 12범인 A는 휴대전화를 1∼2주에 한번씩 바꾸며 경찰 추적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아파트 공사 사업을 진행할 것처럼 속여 투자 명목으로 2억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사기)로 B(53)씨도 붙잡았다.

전과 29범인 B는 지난해 7월 천안에 신축 중인 아파트에 투자하라며 1억93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황을 이용해 서민을 등치는 악성사기범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며 "악성 사기범은 지속적으로 추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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