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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700만 소상공인들, 인터넷 포털 불공정 감시 '포파라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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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상공인연합회는 임시총회를 갖고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 불공정 거래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들이 네이버 등 포털과 전쟁을 선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최근 대전 KT 인재개발원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의 불공정 거래에 대한 실태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가칭 '포파라치' 신고센터를 운영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임시총회에서 참석자들은 "네이버의 경우 2002년 대비 시가총액이 90배에 이르는 등 엄청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유래없는 성장의 이면에는 700만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키워드 광고, 유사 중복광고 등 무한 배팅광고 기법 등을 아무런 규제없이 자행하는 등 심각한 불공정 거래가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포털의 불공정 거래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지난 2013년 당시 소상공인연합회 주도로 '포털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네이버 등 포털기업으로부터 불공정거래 개선 및 상생노력을 약속받았지만 당시 약속이 형식적인 포장이나 면피용 시간끌기로 공염불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금은 오히려 불공정 거래가 더욱 교묘하고 심각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소상공인들의 탄원이 줄을 잇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으며 연합회에 '인터넷포털 불공정거래 기업개선 실태조사위원회'를 구성해 2013년 이후의 인터넷 포털기업들의 불공정거래 개선 약속이 얼마나 지켜졌나를 엄중하게 확인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연합회측은 앞으로 조사위를 적법성, 객관성, 공정성, 투명성, 미래지향성 등 5대 활동원칙에 따라 ▲포털기업 불공정거래 신고 센터 상설 운영 ▲포털기업 불공정 신고제도인 '(가칭)포파라치' 운영 ▲전문 법무팀 구성 ▲국회와 협의해 공동위원회 추진 ▲포털기업과 공동으로 미래상생 비젼 모델 연구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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