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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9월 어음부도율, 동양 사태 영향으로 2년5개월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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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부도율이 동양그룹 기업어음(CP) 사태의 영향으로 2년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9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어음교환소에 교환 회부된 어음과 수표 중 6584억원이 부도 처리됐다. 이는 전월(2851억원) 대비 2.3배 증가한 규모로, 전년 동월(3999억원) 대비해도 64.6%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어음교환소에 교환 회부된 전체 어음과 수표 중 부도 처리된 금액의 비율인 부도율은 0.24%로, 2011년 4월(0.29%)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진수원 한은 자본시장팀 과장은 "전체 부도액 중 동양 관련 금액이 1100억원대"라며 "동양그룹 계열사의 어음 부도와 함께 이미 부도를 낸 건설업체의 어음부도액도 늘고 위·변조 부도처리가 발생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부도업체수는 법인 59개, 개인사업자 28개 등 총 87개로, 전월보다 2개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9개(23개→32개), 건설업이 5개(12→17개), 기타가 1개(2개→3개) 늘었고 서비스업은 48개에서 35개로 13개가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33개에서 30개로 줄고 지방은 52개에서 57개로 늘었다.

신설법인 수는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 감소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917개 줄어든 5185개였다.

/이재영기자 ljy0403@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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