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다음달 1일부터 심야시간대(오전 1~7시)에 사용한 데이터를 50% 할인
차감하는 '심야 데이터 반값 할인'을 국내 처음으로 시행한다.
예를 들어 이용 고객이 오전 4시 200메가바이트(MB)를 이용할 때
절반인 100MB만 차감하는 방식으로, 3G·LTE 전용 요금제 기본 제공량에 대해 적용된다.
SK텔레콤은 '심야 데이터 반값
할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다음달 중 주문형비디오(VOD) 특화 N스크린 서비스인 '호핀(Hoppin)'과 연계해 예약 다운로드 기능을
신설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심야 데이터 반값 할인' 요금제 도입에 따라 현재 약 10%에 머물고 있는 심야시간대 네트워크
이용 점유율이 20~30%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일일 데이터 사용량도 기존 대비 5~15%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 조사에 따르면 9월 한달간 한번이라도 심야 시간대에 데이터 사용 이력이 있는 고객은 총 1305만명이었으며,
1인당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97.3MB에 달했다. 심야시간대 데이터 사용량이 500MB를 넘는 데이터 다량 사용자도 총 60만명
수준이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다음달 1일부터 실버요금제의 데이터 혜택을 크게 강화한다. 기존 실버요금제의 망내외 지정 1~2회선
통화료 10~20% 할인 및 뉴실버 요금제의 데이터 초과 요율을 패킷당 0.25원에서 0.025원으로 10분의 1수준으로 인하한다.
실버스마트15요금제의 기본제공데이터량 역시 기존 100MB에서 150MB로 늘린다.
SK텔레콤 윤원영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심야
데이터 반값 할인'이 도입됨에 따라 LTE-A 도입으로 더욱 빨라진 네트워크의 효율적인 활용과 더불어 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한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 산업 활성화로 이어져,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발전의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영기자
ljy0403@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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