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생존을 위한 눈물의 다이어트에 돌입한다.
이에 대우조선은 희망퇴직과 분사 등의 자구노력을 통해 올해 안에 임직원 규모를 1만명 이하로 축소할 방침이다. 자구안 이행을 앞당기기 위해서다.
대우조선은 이날 "올해 안으로 임직원 규모를 1만명 이하로 축소하는 등 신속하고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사상 처음으로 생산직까지 포함해 이달말 종료를 목표로 총 10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접수받고 있으며, 이후 지원조직 등을 대상으로 2000명가량을 분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6월말 현재 1만2700명인 인력의 10% 이상을 줄여 연말까지 1만명 이하로 맞추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희망 퇴직자에 대한 위로금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먼저 희망퇴직을 실시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지난 2·4분기 위로금 등으로 각각 2600억원, 2100억원을 썼다. 대우조선도 최소 1000억원은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우조선은 수주 잔량 등을 감안해 추가 생산설비 축소도 검토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측은 "플로팅 도크 3기의 추가 매각 등은 향후 조선 시황 등에 맞춰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대우조선은 5개의 플로팅 도크 중 2기를 매각했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대우조선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을 더이상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우조선에 신규 유동성을 넣을 수 없다는 대원칙은 변한 게 없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김성식 국민의당 의원이 "전날 국감에서 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 지원액이 4조 2000억원으로 부족할 것 같아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대우조선의 경우 수주가 예상보다 부진해 상황이 더 안 좋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추가 지원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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