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도로에서 주행 시험 중인 구글의 자율주행차량. <사진=연합뉴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포드 자동차를 시작으로 미국 자동차업체들이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구글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 구글과 포드와의 협력이 다른 자동차업체들과 구글 간 유사한 거래를 막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포드와 구글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자율주행차 합작 벤처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CES는 전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이 이뤄낸 혁신 성과물을 발표하는 장이 돼 왔다. 자율주행차 합작을 공식화하기에 어울리는 자리다.
구글은 자동차를 직접 제조할 때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포드 역시 독자적으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구글과 경쟁하기보다는 협력하는 게 훨씬 경제적으로 이익이다. 서로의 이익이 맞아 떨어지는 일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자동차 부문 부사장인 틸로 코슬롭스키는 "실리콘밸리의 어떤 정보통신(IT)기업들은 자신들이 모든 것을 다 하고 싶겠지만 자동차를 제대로 알고 있는 곳은 자동차회사"라며 "동시에 자동차회사들은 IT기업들이 가진 그들만의 전문성에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이는 제너럴모터스(GM)이나 피아트-크라이슬러에게도 해당되는 설명이다. GM은 지난 10월 구글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 시스템을 완성시킬 수 있는 자동차 제조 방식을 개발하는 데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피아트-크라이슬러 역시 지난 몇개월 동안 반복적으로 애플이나 구글의 자율주행차 개발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해 왔다.
현재 구글은 막대한 투자를 통해 자율주행차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구글이 지난해에만 100억 달러를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이 중 정확히 얼마나 자율주행차 개발에 투입해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구글은 이미 200만 마일 이상의 자율주행 시험을 실시할 정도로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알려졌다.
특히 구글의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인 세르게이 브린은 지난 9월 자율주행차를 시장에 내놓기 위해 정상급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력하고 싶다고 말해 자율주행차 출시가 머지 않았음을 짐작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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