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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커피전문점 만족도는 이디야, 매출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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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소비자원

커피가격과 소비자만족도가 비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소비자원이 매출 상위 커피전문점 7개 브랜드의 소비자만족도와 가격 등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가격이 가장 비싼 커피빈의 만족도는 3위에 그친 반면 가장 저렴한 이디야가 2위에 올랐다. 

커피가격은 동일 메뉴를 기준으로 최고와 최저가의 차이가 1.7배에 달했다. '카라멜마끼아또'의 경우 커피빈은 5900원이었지만 이디야커피는 3500원에 불과했다. 아메리카노도 커피빈이 4500원인 반면 이디야커피 2800원 수준이었다.

커피빈의 스몰 용량은 354g으로 이디야의 레귤러 사이즈 260~300g보다 많았지만, 용량 차이를 감안해도 약 30% 정도 커피빈의 커피가 비쌌다.

스타벅스·엔제리너스·카페베네·할리스는 가격이 비슷했고 탐앤탐스는 8% 정도 저렴했다. 

가격 적정성과 맛, 메뉴 등 8개 항목을 평가한 종합 만족도 조사에서 엔제리너스는 가장 낮은 3.58점(5점 만점)을 받았다. 1위는 3.78점으로 스타벅스가 차지했고 이디야는 3.72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평균 점수는 3.68점으로 상위 4개사는 평균을 웃돌았지만 카페베네, 탐앤탐스, 엔제리너스는 평균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가격 적정성 항목에서는 7개 커피점 가운데 이디야(3.63점)을 뺀 나머지 6개가 모두 2점대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소비자원은 업체별로 당류, 열량, 카페인 함량 차이가 컸지만, 스타벅스·엔제리너스·카페베네·커피빈·탐앤탐스는 카페인 함량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이들 업체에 카페인 함량에 대한 정보제공을 권고하고 커피점별 영양성분 표시와 실제 함량 차이에 대해 추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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