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빅데이터로 도로함몰 우려 지역을 미리 예측해 동공을 탐사하는 '도로함몰 관리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서울시는 내달부터 '도로함몰 예방 시스템'을 본격 가동해 고도화해 내가겠다고 20일 밝혔다.
도로함몰 예방 시스템은 새롭게 구축한 '도로함몰 관리시스템', '14.5 도입한 '포트홀 실시간 신고시스템', '동공탐사기술' 이렇게 세 가지 축이 골자다.
'도로함몰 관리 시스템'은 서울시가 2014년부터 자체 탐사장비와 민간용역 등을 통해 발견한 서울 전역의 동공정보와 그동안 발생된 도로함몰?침하정보 및 조치 결과 등 빅데이터를 전산지도상에서 구축?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지하매설물 노후화 정보와 굴착복구 정보 같은 관련 정보도 연계한다.
시는 도로함몰 관리 시스템을 통해 도로함몰 개연성을 사전에 분석하고 개연성이 높은 순으로 관리등급을 도출·탐사해서 예방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포트홀 실시간 신고시스템'은 서울 전역을 달리는 택시(431대), 간선버스(125대, 319명)와 연계해 2014년부터 운영 중이다. 지속 활용해 도로함몰 복구에 신속성을 더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지난 2년간 총 1만8435건(도로함몰 28건 포함)을 신고해 조치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4년 12월, 일본에서 '동공탐사기술'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올해 5월까지 함몰 개연성이 높은 주요 간선도로 87km를 탐사해 288개의 동공을 발견했다.
탐사 초기에는 외국 기술로 동공을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동공의 원인과 발생 매커니즘을 규명했지만 현재는 탐사기술의 국산화를 목표로 서울지역 도로환경에 맞는 동공 분석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시-세종대-한국전자통신연구원간 연구 협업 중이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종합적인 '도로함몰 예방 시스템'을 가동, 도시 노후화에 따라 관리 필요성이 증가되고 있는 서울시내 도로안전을 보다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20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도로관리 혁신기술이 실제로 어떻게 실행되고 있는지 직접 현장에 나가 확인?점검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세종대로 태평로빌딩 앞에서 지반탐사차량(GPR)을 타고 이동하면서 동공탐사 과정을 점검하고, 서울역 3번 출구 앞에 내려 실제 동공(A급)을 대상으로 굴착 원인조사 및 복구과정을 점검했다.
이어서 현장의 '포트홀 실시간 신고시스템' 가동 상태를 점검한 후 서울시청 지하3층 종합상황실에서 도로관련 전문가와 간담회를 열어 서울시가 구축운영하고 있는 첨단 도로관리시스템 고도화 및 발전방안 등을 모색한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국내 최초로 동공탐사기술을 도입, 300개에 가까운 동공을 발견했으며, 이를 활용해 기술 국산화도 병행하고 있다"며 "새로운 도시재난 유형으로 불리는 도로함몰을 예방하고 서울 전역의 도로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혁신기술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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