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사회

금천-강남 30분 단축, 다음달 '강남순환로' 개통

반응형
▲ 강남순환로 구간. /서울시

앞으로 서울 금천구에서 강남으로 가는 길이 30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내달 3일 오후2시부터 서울 남부지역의 동-서를 연결하는 '강남순환로' 1단계 구간 13.8km를 정식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강남순환로는 금천구 독산동과 강남구 수서동을 연결하는 총 연장 22.9km의 순환형 도시 고속화도로다. 상습적인 남부순환로의 교통정체를 완화하기 위해 서울시는 지난 2007년 공사를 시작했다. 

1단계 구간은 금천구 시흥동(금천영업소)-관악IC-사당IC-서초구 우면동을 잇는 민자구간(12.4km)과, 연계되는 재정구간(1.4km)을 포함한다.

'금천구 독산동~소하JCT', '선암영업소~수서IC' 도로도 이날 임시개통해 사실상 강남순환로 전 구간 통행이 가능해진다.

강남순환로 개통으로 그동안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로에 집중됐던 한강 이남 동서방향 교통흐름을 대폭 분산해 금천~강남간 통행시간이 최소 30분 이상 단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침체됐던 서울 서남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강남순환로 통행요금. /서울시

통행료는 민자구간(금천영업소~관악IC~사당IC~선암영업소)에만 적용되며, 거리요금이 아닌 민자구간 양 끝에 있는 금천영업소와 선암영업소를 통과할 때 각각 요금을 납부하는 방식으로 징수한다. 

승용자동차 기준 영업소별로 1,600원, 17인승 이상 버스를 포함한 중형자동차 기준 2,800원이다. 

예를 들어 일반승용차로 금천구 시흥동에서 서초구 우면동까지 두 영업소를 모두 통과할 경우 통행료는 3,200원이다. km당 요금으로 환산하면 258원으로 현재 민자도로로 운영 중인 용마터널(420원/km)이나 우면산터널(845원/km) 대비 저렴한 수준이다. 

특히 단축효과 대비 요금을 최소화해 여타 민자도로와 달리 무료구간(관악IC~사당IC)을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관악IC~사당IC 구간만 통행할 경우 무료로 이용 가능한 만큼 남부순환로 사당역 일대 교통정체 시 이 구간으로 우회하면 통행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서울시는 강남순환로가 동서방향 남부순환로와 올림픽대로의 교통개선 효과는 있지만, 개통 초기 강남순환로와 연결된 주변도로의 교통이 출퇴근 시간대에 다소 혼잡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관기관, 교통전문가와 함께 사당IC(과천대로), 관악IC, 금천램프(시흥대로), 양재대로 등 주변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개선방안을 그 동안 마련했다. 

우선 전 구간 주요 교차로에 모범운전사(총 36명, 2교대)를 배치해 교통소통이 안정화될 때까지 현장안내, 교통정리를 집중 시행한다. 신호체계 개선, 도로안내표지판 등 안내시설 추가 설치로 시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다음달 3일 개통하는 강남순환로가 서울 서남권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 편의에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개통초기 일부 구간에는 다소 교통혼잡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교통정보를 확인 후 이용해 주실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한다"며 "아직 공사가 진행중인 나머지 구간도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