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7대자연경관 제주! 아름다운
드라이브 길 3선
완연한 봄빛이 내려앉은 제주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도심을 탈출한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 가슴을 탁 트이게
하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봄바람과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제주관광공사가 제주의 3대 드라이브 명소를 엄선했다.
-중산간 최고의 비경
'비자림로'
제주 동쪽을 가로질러난 비자림로는 이국적인 삼나무 숲이 길게 늘어선 아름다운 길로 CF나 영화에 자주 등장한다. 사계절
푸른 삼나무의 울창함 때문에 대낮에도 짙은 그늘이 드리워지는데, 창문을 내리고 천천히 드라이브를 하면 깨끗하고 시원한 제주의 바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계절 따라 새 옷
갈아입는'5.16도로 숲 터널'
5.16도로 숲 터널은사계절의 신비가 그대로 녹아있어 더욱 매력적인 장소이다. 봄에는 연둣빛,
여름에는 초록빛, 가을에는 붉은 빛, 겨울에는 앙상한 가지위에 쌓인 눈이 매력적인 이곳은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감상하기 제격이다.
-한적한 데이트 코스'녹산로 유채꽃길'
제주 전역에 걸쳐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을 제대로 즐기려면
산방산·성산일출봉·송악산에 이어 꼭 찾아야 하는 곳이다. 봄을 맞아 활짝 핀 유채꽃으로 단장한 녹산로를 따라 달리다보면 마음까지 노란 봄빛으로
물든다.
◆거문오름 탐방 & 세계자연유산센터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이곳은 분화구 안의 울창한
산림지대가 검고 음산한 기운을 띤다고 해서 거문오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깊이 팬 화구 속 작은 봉우리와 용암이 흘러나가며 만든 말굽형 분화구는
신비한 기운을 뿜는다.
벵뒤굴과 만장굴·김녕굴 등 여러 용암동굴을 생성시킨 거문오름은 제주에서도 가장 긴 용암협곡을 지니고 있으며
용암함몰구와 화산탄 등 활동 흔적이 잘 남아 있어 지질학적 가치가 높다. 식나무, 붓순나무 군락 등 독특한 식생과 곶자왈을 품고 있는데다 옛
숯가마터, 일본군 동굴 진지가 곳곳에 남아 있어 생태·문화 탐방지로도 그만이다.
거문오름을 탐방하려면 5일 전까지
홈페이지(geomunoreum.kr)나 2일 전까지 전화(064-710-8981)로 사전 예약해야한다. 기상 악화 시 출입이 전면 통제되며 매주
화요일은 '자연 휴식의 날'로 탐방이 제한된다.
짧게 걷고자 하는 경우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정상코스를,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다면
해설사와 함께하는 2시간 30분 길이의 분화구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해설사 동행과 자율 탐방을 모두 체험하려면 3시간 30분가량 소요되는
전체코스가 적절하다.
*정상 코스(약 1.8 km):
센터입구→제1룡→전망대→삼거리→탐방로출구(정낭)→센터출발입구
*분화구 코스(약 4.5 km):
센터입구→제1룡→전망대→삼거리→용암협곡→알오름전망대→숯가마터→화산탄→선흘수직동굴→탐방로출구(정낭)→센터출발입구
*전체코스(약 10
km): 센터입구→제1룡→전망대→삼거리→용암협곡→알오름전망대→숯가마터→화산탄→선흘수직동굴→8개능선→센터출발입구
거문오름 탐방
기회를 놓쳤다면 지난해 문을 연 세계자연유산센터를 방문해 보자. 신비로운 제주의 모습을 각종 전시물과 영상 자료로 보관하고 있으며,
4D입체영상관은 가족단위 관광객과 학생들에게 특히 인기다.
/권보람기자
kwon@metroseoul.co.kr
[제주어로 영어 한마디]
<제주어> 유진: 제주도는 돌이
한 섬인디, 돌로 멘들아진 것 중에 유명? 것도 잇을 텝주양?
기준: 돌하르방이 잇수게게.
유진: 아! 나가 너믜
어렵게 셍각?여신게마씀. 겐디 돌하르방은 어느제 멘들아진 거우까?
기준: 그건 조선시대에 멘들아졋쑤다.
유진:
돌하르방은 ?딱 똑?치 생겨신가마씀?
기준: 아니우다. 지역에 따랑 ?꼼썩 ?납니다.
유진: 일름은 체얌부터
돌하르방이라 낫수가?
기준: 아니우다. 예전읜 무석목, 우석목, 벅수머리 등으로 불러 낫수다. 돌하르방이옌 불르기 시작? 건 경
오래지 아니?엿쑤다.
<표준어> 유진: 제주도는 돌이 많은 섬인데, 돌로 만들어진 것 중에 유명한 것도
있겠죠?
기준: 돌하르방이 있잖아요.
유진: 아! 제가 너무 어렵게 생각했네요. 그런데 돌하르방은 언제 만들어진
거예요?
기준: 그건 조선시대에 만들어졌어요.
유진: 돌하르방은 다 똑같이 생겼어요?
기준: 그렇지
않아요.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달라요.
유진: 이름은 처음부터 돌하르방이었어요?
기준: 아니요. 예전엔 무석목, 우석목,
벅수머리 등으로 불렀어요. 돌하르방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지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어요.
Yujin: There are a lot of rocks on Jeju
Island. What famous things are made from them?
Kijun: Dolhareubang. It is
a stone grandfather.
Yujin: Oh. I forgot about that. When was it made for
the first time?
Kijun: It was made during the Joseon
Dynasty.
Yujin: So, do all of them look the same?
Kijun: No,
actually. They look slightly different from place to place.
Yujin: Where
they called dolhareubang from the beginning?
Kijun: Not at all. In the
past, people called museokmok, wuseokmok, or beoksumeori. The name dolhareubang
is quite new to u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