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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임진각 열차 운행 멈추나'…임진강 통해 월북 시도 남성 1명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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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라산역

경기도가 지난 7월부터 파주 임진각에서 도라산역까지 운행하는 경의선 열차운행이 정전 60년에 맞춰 재개됐지만 또다시 멈출 위기에 처했다. 

또다시 임진강을 통해 월북을 시도하는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군 당군은 16일 오후 2시 23분께 임진강을 통해 월북을 시도하던 40대 추정 남성 1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경기도 파주시 서북방 최전방 지역에서 임진강을 통해 월북을 시도했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이 남성은 경기도 파주시 서북방 최전방 지역에서 임진강을 통해 월북을 시도했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군 관계자는 "남쪽으로 돌아오라는 우리 군 초병의 통제에 응하지 않고 이 남성은 임진강으로 뛰어들어 부표를 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사건은 임진각 서쪽 5∼6㎞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임진강만 건너면 북한 땅인 것으로 전해졌다. 초병은 월북을 시도하던 남성을 향해 K-2와 K-3 등의 화기로 사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경계 근무 초병이 월북 시도자에 사격을 가한 것과 관련, "적절한 조치로 판단된다"며 "초병 입장에선 북한군인지 민간인인지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해당 부대를 중심으로 조사반을 구성해 정확한 사건 경위와 사망자의 인적사항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파주 임진각에서 도라산역까지 운행하는 경의선 열차는 지난 2009년 도라산역 일반관광객의 월북 시도로 2010년 6월부터 일반관광이 중지된 바 있다. 

이 열차운행 구간은 과거 관광명소로 손꼽히며 연간 5만여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안보관광지로 잘 알려졌지만 당시 사건으로 일반인 출입이 통재되면서 발길이 끊겼다. 

이에따라 어렵게 운행을 시작한 파주 임진각과 도라산역 운행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양성운 기자  ysw@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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