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전통시장들이 '코리아 세일 페스타(KSF)'로 그나마 웃고 있다.
다만 백화점, 대형마트, 전통시장 할 것 없이 일시적으로 세일행사 등을 진행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밖에 없는 전통시장의 '풍요속 빈곤' 현상은 아쉬운 대목이다.
12일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대규모 특별할인기간중 행사에 참여한 전국 50곳 시장 가운데 64.4%가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 동기 대비 평균 매출액도 18.5%, 고객수는 22%가 늘었다.
이는 소진공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이들 50곳의 시장 상인 250명, 고객 100명에게 설문조사를 해 내놓은 결과다.
서울 중곡제일골목시장 류정래 상인회장은 "이달 말일까지 행사를 예정하고 있는데 지난달 말 행사를 시작한 이후 대부분 상점의 매출이 전달보다 20% 정도 늘었다. 3만원 이상 구매 고객들에게 긁는 복권을 제공해 발길을 유도했고, 온누리상품권 5000원권·흑미 1㎏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면서 "인근에 있는 워커힐호텔과 협약을 맺고 대규모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한 것도 주효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에는 워커힐에 숙박하는 중국인 관광객 약 300명이 시장을 다녀갔다. 호텔에서 온누리상품권 1만원권을 이들 관광객에게 무료로 제공했고, 결국 300명이 이날 시장에서 쓴 액수는 1000만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서울 남대문시장도 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글로벌 특가 데이'를 열고 분위기에 편승키로 했다.
남대문시장은 이달 초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보다 편리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외국인 전용'글로벌 커뮤니티 라운지'를 새로 열기도 했다.
전통시장 정책을 총괄하는 주영섭 중기청장은 이날 남대문시장을 찾았다. 주 청장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남대문시장이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동참함에 따라 금번 행사를 통한 내수진작 효과가 전통시장 등 민생경제로 확산되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전통시장이 KSF의 주역으로서 당당히 한몫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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