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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한진해운 노사 경영정상화 위해 머리 맞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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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해운 해상연합노조 집행부가 회사 법정관리로 운항을 중단한 5300TEU급 컨테이너선 파리호 선원을 격려하고 있다/연합뉴스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 노사가 경영정상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18일 한진해운과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여의도 본사에서 노사협의회를 열고 전체 직원에 대한 정리해고 논의를 시작했다. 노조측과 사측에서 각각 6명이 대표자로 참석했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중인 만큼 인력구조조정의 불가피성에 대해서는 노사가 공감하고 있지만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달라 마찰이 예상된다.

사측은 인력 구조조정을 빨리 단행하는 것이 경영정상화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며, 노조측은 법원의 영업망 매각 본입찰(11월 7일) 이후 인수·합병(M&A) 방향이 나온 후에 인력 구조조정 시기를 잡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협의는 사측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현행법상 기업이 정리해고하려면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과 해고 회피 노력 등을 입증하고 해고 50일 전 근로자 대표에게 사전 통보를 해야 한다. 

올 상반기 기준 해외 현지 채용직원과 외국인 선원을 제외한 한진해운의 육해상 직원 수는 총 1428명이다. 

이미 한진해운은 미국, 중국 등 주요 해외지점을 중심으로 현지직원들을 정리하고 있다. 미주법인은 180명을 정리해고했고, 중국법인은 전체 600명중 30%가 회사를 떠났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간 자리를 마련한 건 사실"이라며 "그러나 노사가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 논의할지) 어떤 내용을 가지고 논의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해운 해상노조는 사측과 구조조정 협의 때문에 19일과 20일 열기로 했던 '한진해운 살리기 희망버스' 행사를 취소했다. 당초 한진해운 노조는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해운노조협의회·부산시민대책위 등과 함께 19일 오전 부산신항에서 250여명이 참여하는 희망버스 출정식을 열고 20일까지 세종시 정부청사, 서울 산업은행과 한진해운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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