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 노조 파업 후폭풍이 계열사로 확산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가 노조 파업과 환율의 영향을 받아 3·4분기 실적 부진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도 세계 5위권 자동차부품 공장자동화 설비(FA) 생산 업체이지만 상황은 비슷하다. 현대위아는 엔진부터 변속기·플랫폼 등을 생산하는 공작기계를 제작하고 있다. 현대위아의 매출액은 1조840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5.8% 감소한 8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대차 노조의 파업 영향이 크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24번의 파업으로 차량 13만1851대가 생산되지 못했고 2조9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손실을 발생시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차량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그 짐이 고스란히 계열사로 이동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분위기가 4·4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는 것이다.
채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0.7%, 6.9% 감소한 9조9200억원, 8073억원이 예상된다"며 "현대위아의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개선될 전망이지만, 전반적으로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중국에서의 구매세 인하 정책 여파가 크기 때문이다. 중국 현대·기아차의 소형차 위주 판매에 따른 엔진 부품 매출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4분기 현대위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7%, 19.9% 감소한 2조400억원, 1012억원이 예상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11월 현대차 신형 베르나와 기아차 신형 K2가 중국에 투입될 예정이라 기대해 볼만 하다"며 "배기량 1.6 리터 이하 차종에 대한 중국정부의 구매세 인하조치도 연말 종료되기 때문에 당분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장기적으로 자율주행차나 친환경차시장이 확대되면서 현대차그룹에서 현대모비스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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